순천대 이상석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육종가에 따라 송아지를 선별해 사육하면 27∼28개월까지 단기사육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를 통해 두당 52만원 가량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지난달 22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고기능성·고품질 한우육 생산기술 개발’과제 최종 연구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순천대 이상석 교수팀은 ‘한우의 육종가를 이용한 거세비육우 맞춤형 단기사양’ 프로그램 개발과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수팀은 “한우 거세우는 27∼28개월령에 출하할 경우 생산비가 가장 적게 들지만 전국 평균 출하월령은 31.8개월로 3.8개월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한우 육종가에 따라 140두의 거세우를 고, 중, 중저, 저 등 4개 처리구로 성장률의 차이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결과 육종가에 따라 송아지를 선별해 사육할 경우 27∼28개월 단기 사양이 가능하며 사료비를 비롯해 회전율 등을 감안하면 52만원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육종가가 낮은 송아지도 단기사양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최장 30개월 이내에는 출하할 수 있으며 두당 20∼30만원의 생산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교수팀은 “육종가를 통해 송아지를 선별 및 단기사양 프로그램을 한우농가들에게 보급하면 암소개량의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우부문 기획과제로는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한우육 맛·고기능성 진단 SNP kit 개발’(영남대 김종주 교수), ‘맛·고기능성 성분을 바탕으로 한우육의 재평가’(순천대 남기창 교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미국 앵거스종의 건강·기능성육 개발 및 가치 기반 앵거스육 마케팅 전략’(아오오와주립대 James Reecy 교수)가 발표됐다.
돼지부문 기획과제로는 ‘돼지유전체 경제형질 마커의 산업화방안’(충북대 김관석 교수), ‘PRRS저항성 유전자 발굴 및 적용방안’(전북대 김원일 교수), ‘고능력 종돈 생산량 확대를 위한 생식보조기술’(충북대 현상환 교수), ‘한국형 고효율 종돈 계통 조성방안’(정P&C연구소 정영철 소장)이 발표됐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연구과제는 축산강국과의 FTA에 따라 한우 및 한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지원해 연구를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