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업은 한우 생산 주기에 따라 가격 등락이 반복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쇠고기 강국들과의 FTA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우고기 수출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한우시험장 강희설 장장을 만나봤다.
강희설 장장은 지난달 18일 출범한 한우수출연구전문가포럼을 주도해 나가고 있으며 한우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 강희설 장장은 한우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를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강희설 장장은 “한우산업의 경쟁력은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한우시험장에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한우농가들이 경쟁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 장장은 경쟁력 강화 차원을 넘어 한우산업의 미래를 위해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장장은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쇠고기 강국들과의 FTA로 인해 국내 쇠고기 시장은 세계 쇠고기 시장의 각축장이 됐다”며 “이들 국가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것이 한우업계가 직면한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강 장장은 “한우고기는 세계 어느 나라의 쇠고기와 비교해도 품질면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며 “고급육을 바탕으로 중화권을 겨냥해 수출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많은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강 장장은 미래을 위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장은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검역이라는 높은 산이 존재하며 이를 넘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어렵다고 아무런 준비가 없다면 미래가 없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한우고기 수출을 위해 정책 개발은 물론 기술개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