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농식품부산물을 활용해 섬유질배합사료를 제조할 경우 사료비의 10∼20%를 절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13일 창녕 일성부곡 콘도에서 1기 교육을 시작으로 내달 18일까지 6차례에 걸쳐 섬유질배합사료(TMR) 자가 배합 제조 이용 기술교육<사진>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 24일에는 당진농업기술센터에서 25일에는 양평농업기술센터, 27일에는 천안상록리조트에서 각각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 농촌진흥청은 섬유질배합사료는 조사료와 농후사료를 섞어 먹이는 방식으로 미강이나 깻묵, 버섯부산물, 비지, 맥주박 등의 농식품 부산물을 함께 섞어 먹이면 사료비를 10∼20%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소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고 부산물마다 포함하는 영양소도 다르기 때문에 섬유질배합사료를 만들 때는 지침을 따르고 성장단계별 사료급여량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한우협회와 농촌진흥청이 민관협력 맞춤형 서비스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섬유질배합사료의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 시군 농업기술센터 전산 교육장 또는 인근 2개도를 하나로 묶어 농업인들이 가까운 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섬유질 배합사료 제조와 이용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직접 TMR 자가 배합 프로그램으로 배합비를 작성하고 수정해보는 전산 실습 위주로 진행함으로써 한우농가들이 현장에서 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