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판매는 5개월 연속 증가
한우 암송아지 입식열기가 급격히 식으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GS&J인스티튜트(이사장 이정환)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2월 한우산업 동향에 따르면 연초 급등했던 암송아지 가격이 2월 하순부터 급락한 것은 입식의향이 급격히 냉각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2월 중순경 암송아지 두당 165만원까지 치솟았던 것이 2월말 110만원대로 급락했으며 3월에는 108만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수준이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53.4%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월 중순까지 가격이 급등한 것은 송아지 생산두수의 감소속도가 가속화됐고 입식의향이 과열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3월 들어서는 쇠고기 가격 폭락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져 과열됐던 입식의향이 급랭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번식농가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암송아지 가격의 급등락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수송아지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송아지 가격이 급등했던 2월에도 숫송아지 가격은 190만원대로 하락하고 3월에는 다시 17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처럼 송아지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인공수정용 정액 판매량은 5개월 연속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중 인공수정용 정액 판매량은 10만8천스트로우로 전년 동월 9만8천스트로우에 비해 10.8%가 증가했다.
이처럼 번식의향은 여전히 높지만 암송아지가격 하락 등 시장이 매우 불안정해 번식의향이 주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