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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타)

최고의 전문가 양성…말 산업 초석을 세운다

말 산업 배움터 탐방<2>/ 서라벌대학교 마사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졸업생 2회째…맞춤형 특성화교육 기반 100% 취업 달성
연말 최신식 설비 승마장 완공…이론, 바로 현장서 접목
말 육성·CEO 과정 등 축산농가 위한 프로그램 계획도 

 

천년고도 경주에 터를 잡고 있는 서라벌대학교의 마사과(학과장 박금란)가 우리나라 말(馬) 교육 중심지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서라벌대학교 마사과에 들어서면 말을 타고 평야를 달리는 젊은 ‘화랑’이 떠오른다. 학생들 얼굴에는 배움에 대한 열정과 힘찬 기운이 넘쳐난다.
서라벌대학교 마사과가 처음 신입생을 받은 것은 지난 2010년이다.
말산업이 커질 거고, 이에 따른 인력양성이 꽤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예상은 적중, 매년 지원율이 3대1을 넘어섰고, 졸업생들은 100% 취업률을 달성했다.
정원은 40명이지만, 정원 외 10명이 더 추가됐다. 2년 과정이며 졸업생은 2회째를 배출했다.
박금란 학과장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는 것이 마사과가 가진 매력”이라며, 졸업생들은 이미 경마장, 승마장, 목장, 힐링센터, 학교 등에 진출해 말산업 성장과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격증은 서라벌대학교 마사과의 위상이 절대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말관련 국가자격증 시험에서 지난해와 올해 각각 14명 자격증 합격자(올해의 경우 재활승마지도사 10명, 말조련사 3명, 장제사 1명)를 당당히 배출해 냈다.
승마지도사와 생활체육사를 합하면 자격증 합격자는 훨씬 더 많아진다. 말관련 다른 대학과 비교해서도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공비결은 현장맞춤형 특성화 교육이다. 서라벌대학교 마사과에서는 말관련 직업 특성을 고려해 승마교관, 재활승마지도사, 조련 및 마필관리사, 마필장제사 등 4개 과정으로 나누어 각 분야 최고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향후에는 축산농가를 위한 말육성 교육, 말 CEO과정 등을 다양한 말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한다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학습프로그램 역시 마사과 역량을 배가시켜 준다. 박 학과장은 인근 승마장, 재활원, 육성목장 등과 연계, 현장을 익힌다고 소개했다.
서라벌대학교 마사과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말쯤에는 정부보조금과 자부담 등 25억원 이상이 투입된 서라벌대학교 승마장이 완공되기 때문이다.
신축 승마장은 실내승마장만해도 30m×60m 규모를 자랑하며, 장제실, 마방, 강의실 등을 두루 갖추고, 학생들을 맞이하게 된다. 보유 말은 승마, 재활승마, 선수용 등 20마리로 늘어난다.
학생들로서는 배움을 찾아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불편함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론을 현장에 바로바로 접목해 이해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서라벌대학교 마사과의 또 다른 강점은 우수 교수진이다. 재활승마 박금란 학과장을 비롯해 승마 추호근 교수, 육종 도경탁 교수, 장제 박선규 교수 등 전임교수진은 각 분야 우리나라 최고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여기에 말조련사로 명성이 높은 권승주 교수, 말임상학회 회장 이충섭 교수가 초빙교수로 합류, 최강 교수진이 꾸려졌다.
박 학과장은 “말산업은 이제부터”라고 강조했다.
경마 뿐 아니라 승마, 재활승마, 관광, 레저 등 말을 활용한 산업이 점점 넓어지고 있고, 그 산업들이 쾌속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설명했다. 그래서 산업초기 건전한 인력양성이 향후 말산업 미래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말은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교감이라고 할까요. 말과 부대끼는 동안에는 마음이 정말 깨끗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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