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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타)

설탕사양꿀 근절…벌꿀등급제 조기시행 촉구

농협벌꿀품질보증조합장협, 대정부 건의문 채택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유통업계에 취급 중단 요청

 

농협벌꿀품질보증조합장협의회(회장 김규동·신림농협장)가 사양꿀 근절과 벌꿀 등급제 조기 시행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의 조속한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대형유통업계에 사양꿀 유통근절에 동참해 국내 천연꿀 생산농가를 보호하고 소비자에게는 품질 좋은 천연벌꿀 판매에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농협벌꿀품질보증조합장협의회는 지난 13일 농협사료 회의실에서 올해 제3차 협의회<사진>를 갖고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에서 조합장들은 지난해 이상고온에 따른 천연벌꿀 생산량 증가와 더불어 경기침체에 따른 벌꿀 판매 감소 등으로 양봉관련조합은 현재 3년 치의 재고물량으로 경영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며 특히 경영난 가중으로 올해 양봉농가들이 생산한 벌꿀 수매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조합들이 수매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판로가 없는 양봉농가들이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사태로 농가피해도 우려했다.
조합장들은 또한 이런 양봉산업의 현실을 무시하고 대부분의 대형유통매장에서 대다수 농가가 생산한 천연벌꿀을 외면하고 소수의 농가가 생산한 설탕사양꿀을 취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유통업계가 사양꿀 유통 근절에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조합장들은 회의에서 벌꿀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수급조절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수급불균형 현상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고 양봉농가의 전업화와 퇴직자 등 신규진입농가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생산량 증가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처방으로는 양봉산업 붕괴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조합장들은 따라서 국내 천연벌꿀의 안정적인 수급조절을 위해선 유통시장에서 설탕사양꿀 퇴출과 더불어 수입꿀의 시장잠식을 방지할 수 있도록 벌꿀품질규격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합장들은 최근 정부의 벌꿀 등급제 도입추진과 관련해 국내산 천연벌꿀이 설탕사양꿀, 수입꿀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탄소비와 수분 등 벌꿀품질규격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장들은 사양꿀에 대한 유통금지 법제화와 판매중단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형유통업체에 요청하고, 천연벌꿀등급제 조기도입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또한 설탕사양꿀 생산농가에 대해서는 일체의 천연벌꿀 수매중단과 함께 각종 지원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조합원 자격까지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조합장들은 국민식탁에서 불량식품을 퇴치하기 위해 설탕사양꿀 근절과 천연꿀 판매확대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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