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 2억 예산투입 올해 첫 체계적 사업 실시
사랑의 밥차와 연계 현재 56곳 2만1천명에 제공
한우산업 공익성 제고·이미지 개선에도 큰 역할
진하고 따뜻한 한우로 이웃 사랑을 실천한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남배)가 한우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사랑의 한우국밥 나눔 행사가 한우산업의 이미지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우산업이 국민과 함께한다는 공익적 이미지를 부각시켜 한우농가들이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과 정을 함께 나눔으로써 한우농가의 사회 공헌 및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총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처음 진행했다.
그 동안 한우 나눔 행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결손가정이나 독거노인들에게 한우곰탕 등을 전달하면서 위로했고, 서해 기름유출사건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도 현장으로 달려가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 같은 공익적 활동을 더욱 확대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는 사랑의 밥차와 연계해 ‘사랑의 한우국밥’나눔 행사라는 별도의 사업을 만든 것이다.
올해 사랑의 한우국밥 나눔 행사에 참여한 곳은 11월 14일 기준 총 56곳에 이른다. 인원으로는 2만1천명이다.
이들 대부분 소외받고 외로운 이웃들로 이들에게 따뜻한 한우국밥은 단순한 식사 한 끼의 의미를 넘는다.
특히, 지난 10월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가스피해주민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사는 사업의 취지를 가장 잘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한우협회 박선빈 부장은 “행사를 진행하다보면 부족한 정성에도 크게 감동하고 고마워하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단순히 한우가 ‘비싸다’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건강식품이며, 정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선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랑의 한우국밥 나눔 행사는 연말까지 남은 기간 동안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