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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의 날’ 인식 확산…전국 각지 기록적 판매고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시청앞 광장 행사장에서만 암소 무려 250두분 판매

대형매장 마다 아침부터 북새통…준비물량 모두 동나

자조금 지원 불구 납품가 인하요구 유통 관행 지양

농가 “일회성 아닌 지속적 소비확대 붐 조성 계기로”

 

지난 1일엔 전국 각지에서 제5회 한우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고, 이른바 대형 판매장에서는 대대적인 한우고기 할인판매행사가 진행됐다.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판매행사에서는 암소만 무려 250두 분량이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국적으로는 암소만 2천200마리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악된 바로는 이마트의 경우 이날 매장에 준비한 물량 400톤을 모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루 매출이 166억에 달한다.

홈플러스의 경우도 준비한 310톤의 한우고기를 모두 판매했다. 지난해 대비 130%정도 매출이 급증했다.

농협 하나로 클럽에서도 380톤의 한우고기를 판매했고, 롯데마트는 이틀간(31,1일) 할인판매행사를 진행해 180톤을 팔았다. 당초 준비물량인 130톤에서 50톤을 급히 추가로 준비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수치상으로 나타난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한우의 날은 5년 만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할인판매를 진행한 매장마다 아침부터 긴 줄을 늘어선 소비자들이 진풍경을 연출했고, 저렴한 가격에 한우고기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기념행사를 진행한 곳에는 축협에서 나온 판매차량들이 밀려드는 소비자들을 감당하느라 진땀을 흘렸고, 그야말로 한우의 날에 한우로 인해 전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하루가 됐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다.

대형유통업체들의 경우 행사준비물량을 확보하면서 중간유통업자들에게 납품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사례가 많았고, 유통업체에서는 한우자조금의 지원에 납품가격 인하까지 이중으로 이득을 보면서도 겉으로는 한우 농가를 위해 본인들이 희생한 것처럼 포장했다.

한 중간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거래처에서 가격할인을 요구했으며, 이 같은 일은 관행처럼 돼 있다”고 말했다.

경북의 한 한우농가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농가들은 이를 실감하기 어렵다. 단순 할인판매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한우소비층 확대를 위한 노력이 병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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