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한우

“한우산업 불황, 예상보다 골 깊을 수도”

‘수급안정화 방안 심포지엄’서 전상곤 경상대 교수 예측 ‘주목’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사육두수 저점 낮아 낙관론 위험

대내외적 악재도 여전히 걸림돌

소 값 하락폭 크고 장기화 될 것

농가 소득안정 실질적 대책 마련

두수관리 민간기구 설립도 필요 


한우업계 불황의 골이 예상보다 깊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성기)는 지난 16·17 양일간 대전 유성 인터시티 호텔에서 ‘수급균형을 위한 사육두수 유지방안 심포지엄’<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경상대학교 전상곤 교수는‘한우사육두수 관리와 농가소득 안정화’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일부에서는 한우사육두수가 250만두 수준에서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그간의 한우사육두수 변동곡선을 참고해 봤을 때 사육두수의 고점이 높았던 만큼 저점은 낮게 형성됐다”며 “근거없는 낙관론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는 한우가격의 하락기간이 더욱 길어지고, 그 하락폭 또한 더욱 클 것이라는 점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전 교수는 이 같은 전망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한우업계에는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다”며 “한미FTA가 이미 발효됐고, 한중FTA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배합사료의 해외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높은 환율과 높은 국제곡물가격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요의 측면에서도 FMD발생으로 국내산 프리미엄이 많이 약해졌고, 저출산에 따른 인구정체 및 감소는 한정된 국내시장을 갖고 있는 한우에게는 결과적으로 소비인구가 감소하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적정사육두수의 수준은 농가의 적정소득 수준 안정화와 연관이 있다”며 “정부에서는 EU의 직접지불제와 캐나다의 소득안정계정, 미국의 가격보험 같은 농가 소득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사육두수 관리를 위한 민간 기구 설립도 고려해 볼 사항”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 농촌경제연구원의 송우진 박사는 ‘한우산업의 장기변동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우가 가진 경제적 특성을 설명했고, GSnJ의 조영득 연구관은 ‘한우적정사육두수 설정과 연착륙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필요사육두수라는 개념을 설정해 현 사육두수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통한 미래 사육두수 예측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농협중앙회의 박종갑 차장은 ‘한우산업안정화 시스템 구축방안’이라는 주제로 단계별 대처방안을 소개했고, 한우협회 장기선 국장은 자급률에 기준한 사육목표 설정과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이병오 교수는 “적정 사육두수 설정이라는 것이 매우 예민한 문제기 때문에 누구도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우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급률을 어느 수준으로 설정할 것이냐는 목표와 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과학적 툴(도구)”이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토론을 거듭하다보면 분명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축협, 지자체 담당자, 한우농가 등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