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시장 암·수 송아지 평균 거래가 30만원 이상 올라
봄철 송아지 공급부족 대비 ‘조기입식 증가’ 주요인 분석
추락을 거듭하던 한우송아지의 산지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가축시장 거래가격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우수송아지(6~7개월령)는 167만3천원으로 지난해 12월 평균 137만2천원보다 30만1천원이 올랐다.
암송아지(5~7개월령)도 137만6천원으로 12월 평균 106만8천원보다 30만8천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한우 산지가격은 반등했지만 이 같은 현상이 계속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것이 한우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산지가격 반등 원인에 대해 한우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FMD의 영향으로 인한 봄철 한우 송아지의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겹치면서 입식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물론 정부와 농협의 소 값 안정 대책 발표 직후 전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대대적인 한우할인판매행사도 산지 가격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에서 제시한 가격 안정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와 봄철 송아지 공급 부족에 대비한 조기 입식이 겹쳐지면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마련이 뒤따르지 않는 이상 가격 상승곡선이 지속되리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