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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FMD 된서리에 사육두수 과잉 한파까지

2011년도 한우산업 결산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전두수 백신카드로 FMD 일단락…설 특수 시들
사육두수 300만두 육박…암소 도태 시급과제로
업계 소비촉진 사활…곤두박질 소값 힘겨운 제동 

한우산업의 2011년 키워드는 FMD와 사육두수라고 말할 수 있다. 2010년 말 안동을 시작으로 번지기 시작한 FMD가 올 초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전 두수 백신접종까지 실시하고서야 일단락 됐다. 헤이해진 방역의식과 방역체계의 허점을 고스란히 노출한 부끄러운 경험으로 남았다. 한우업계로서는 설 명절 특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FMD 상황 이후에는 늘어난 사육두수에 따른 가격하락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장기간 한우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이에 편승해 급격히 늘어난 사육두수가 올해 중반기 이후부터 부담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한 때 300만두를 넘어서기도 했던 한우사육두수가 한우판매 비수기와 겹치면서 경락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을 연출했다.
연일 급락을 거듭하던 한우경락가격은 전방위적 홍보 할인판매행사가 진행되면서 겨우 하락세를 멈췄다.
한우자조금은 유례없는 대규모 유통할인업체의 할인판매를 추진했고, 농협은 불고기 반값 판매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전국의 식육판매점들과 함께 진행한 한우우체통 행사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한우업계에서는 소비자들에게 한우의 가격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연이어 대규모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매주 금요일을 한우먹는 날로 선포하고,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우소비를 통해 농가들을 돕자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우자조금이 위기 상황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잘 보여준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올해 가격하락 상황은 예전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가격 하락이 본격화 됨에도 농가들의 입식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송아지 가격은 장기간 안정세를 유지했다.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단기간 폭락 상황이 지나면 곧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암소가격이 폭락했음에도 송아지 가격은 유지되면서 업계에서는 암소도태가 시급한 과제로 부각됐다.
현재 250만두까지 사육두수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지만 사육현장에서는 지금의 시세로는 암소를 도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우협회는 당초 암소자율도태를 실시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농가들을 설득할 수 있는 도태장려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지금까지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
한해를 되돌아보면 올해 한우업계는 ‘한우소비활성화를 통한 사육두수 줄이기’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매진했다. 하지만 사육두수는 여전히 많고, 최근 한미FTA비준과 함께 생산비 부담, 수입쇠고기 확대 등 악재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내년도 전망도 그리 밝지 만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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