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에서 한우와 젖소 155마리가 폐사해 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포천시는 창수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지난 9월 23일 소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은 후 지난 11월 24일까지 5개 농가 총 155마리의 소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나 정밀조사에 나섰다.
현재로서는 5개 농가에만 집중적으로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미뤄 전염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인근의 축산 농가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증상은 소가 침을 흘리며 사료를 먹지 않고 3~4일 안에 폐사한다는 것이다. 발병농가는 반경 200m 내에 집중돼 있다.
관계자는 “폐사축의 부검 결과 모기매개질병으로 인한 폐사로 추정되며 여름 수해 때 창궐한 모기에 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인근 지역 농가들에게 해충구제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정밀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