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가 FTA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최근 한미FTA로 인해 예상되는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정부에서 제시한 대책은 사실상 농업인을 위한 대출목록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현실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협회는 정부의 대책이 대부분 융자로 지원되고 이는 결국 농가부채로 부담이 될 뿐이며, 농가 경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부채의 증가는 신용불량자만을 양산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미FTA는 농업분야에 절대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분명한 만큼 정부가 할 일은 형평에 맞게 피해예상 산업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우농가에게 필요한 것은 농가들이 경쟁력을 갖고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보조사업의 지원임을 명심하고 이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협회는 장기적 지원사업 뿐 아니라 단기적으로 한우산업이 필요로 하는 TMR 기기지원, 암소도태장려금 등 적재적소에 필요한 보조 사업을 통해 농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