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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장과 밀착호흡…‘움직이는 본부’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 개최…박용호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소통으로 통합조직 시너지 창출

불협화음까지도 성장발판으로

선택과 집중 통한 효율성 강화

비전·방향 제시 역할도 충실


“제 아내에게는 남편을 군(軍)에 보냈다 여기라고 했어요. 본부발전에 올인할 것입니다.” 박용호 초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이 지난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각오가 단단했다. “물론 고생길이 예상돼요. 하지만, 피하려고 한다면, 여기 앉아있을 필요가 없죠. 정면돌파할 것입니다.”

박 본부장은 내년부터 검역검사본부 단독으로 국정검사를 받겠다고 신청했다. “검역검사본부는 정규직원만 해도 1천300명이 넘는 거대 조직이에요. 하는 일도 엄청 많고요. 국민식탁을 책임지고 있잖아요. 관심을 이끌어내고, 당당하게 능력을 평가받을 것입니다.”

박 본부장은 ‘움직이는 본부’라는 밑그림을 꺼내들었다. “직원들에게 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주문하고 있어요. 현장에 먼저 가야 하고, 그들과 가장 가까이 있어야 합니다. 현장과 호흡을 함께 할 것입니다.”

그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검역검사본부 업무 폭이 워낙 넓다보니, 그간 이쪽저쪽 끼어들게 되고, 이로 인한 인력과 시간낭비가 적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내년 R&D 예산이 500억~600억원 됩니다. 국가방역 등 필수연구는 직접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직접 연구를 고집하지 않을 것입니다. 교수 등 아웃소싱을 활용하려고 합니다.”

박 본부장은 간담회 내내 “하모니(Harmony)와 시너지(Synergy)”를 강조했다. “3개 검역기관이 통합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초기에는 삐그덕 소리가 날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여기에 그쳐서는 안돼죠. 불협화음도 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합니다.”

특히 소통은 하모니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큰 무기가 된다고 했다. “매일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제일 먼저 인트라넷을 열어요. 거기에는 직원들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직원들과 수시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선제적 대응 역시 검역검사본부 직원들이 가슴속 담아야 할 마인드라고 했다. “동물약품 허가만 봐도, 신규업체들은 막막해요. 법규는 어렵고, 물어볼 곳도 없고. 고객에게 먼저 손을 내밀 것입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재직 당시에도, 검역검사본부 탄생을 지켜보고, 발전을 항상 고민했다는 박 본부장. 그는 초대 본부장이라는 점에서 검역검사본부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자신이 맡은 주요 임무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예전에 17~18년 동안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근무했잖아요. 대학에서도 식품안전 등 전문성을 쌓았고요. 검역검사본부장이 된 것은 이러한 경험을 펼치라고 준 선물입니다. 목적지를 정확히 짚고, 잘 안내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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