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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대 이은 한우사랑…전업농가로 ‘우뚝’

한우 고급육 선도…강원 삼척 ‘진웅농장’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 진웅농장 장기택 대표가 부친(장석운), 처(윤경녀), 모친(심옥녀)과 함께 바쁜 일손을 멈추고, 잠시 포즈를 취했다.
험준한 산야 6천평을 개간하여 조사료를 재배하면서 한우를 기르는 父子농장이 있다.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상월산리 131번지 진웅농장이 바로 그곳이다. 8대째 고향선산을 지켜온 장석운씨(81세)·심옥녀(81세) 부부는 1천200평의 논농사와 2천평 남짓한 밭농사를 짓기 위해 한우 몇 마리를 키워왔다. 그러던 것을 둘째아들 장기택씨(53세)·윤경녀(44세)부부가 21년전 고향에 정착하면서 한우를 점점 늘려 8월 현재 75두를 기를 정도로 전업농가로 우뚝 섰다.

-산야 개간 양질 조사료 자급…우분 전량 퇴비로
-HACCP 인증 획득 등 안전 위생 사양관리 철저
-지난해 25두 출하 모두 출현율 1등급 이상 받아

진웅농장은 해발 300m 높이 경사도 30도에 가까운 비탈길을 개간하여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심고, 후작으로는 호맥을 재배하여 랩핑하여 급여한다.
장기택씨 부부는 번식우사 190평과 비육우사 200평에 법정기준에 맞춰 비육우사는 10평 칸막이당 월령이 비슷한 개체 3두씩을 넣어 군 분리 사육을 한다. 우사 옆 퇴비사 40평에는 우분발효처리시설을 갖춰 숙성된 양질의 퇴비는 전량 밭으로 낸다.
1993년부터 2002년까지 근덕농협에서 이사를 두 차례 역임한바 있는 장석운 옹은 “면밀히 따져보면 크게 남지 않더라도 농사와 축산은 병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일부 농민들이 화학비료에 너무 의지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장석운 옹은 이어 ‘땅을 놀리면 안된다’며‘상월산리 19호 농가에서 노는 사람은 한명이 없다’고 재삼 강조했다.
특히 진웅농장은 동해삼척태백축협에서 추진하는 ‘한우령’ 브랜드 기준에 알맞도록 어린송아지 사료에서부터 육성기 사료, 큰소용 사료에 이어 출하 6개월 전부터는 마블링사료를 집중적으로 급여하는 시스템에 맞춰 한다. 출하월령은 30개월 전후이며, 출하체중은 두당 평균 760kg이다. 지난해 진웅농장에서 출하한 한우 25두는 모두 1등급이었다. 그 가운데 육질과 육량 모두 우수한 A1+ 등급이 70%를 차지했다는 것이 한우령 노곡한우작목반 김종식 반장의 말이다.
따라서 진웅농장은 최근 정부로부터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농장으로 선정이 되었다.
김종식 반장은 “동해삼척태백지역에서 HACCP 인증을 취득한 한우농장은 지난해 1개소에 이어 올해 12개소가 선정되었는데 그 가운데 진웅농장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농장 입구에 하얀 바탕에 붉은 색으로 ‘소독 철저’라고 쓴 안내판이 가로막는다. 사람은 물론 차량을 철저히 통제시킨다. 차량은 분무소독기로 소독이 이뤄지고, 사람은 대인소독기를 통과해야 한다. 소독은 신발을 담그고 소독조에서 방명록에 사인하는 동안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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