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연재

6개월째 할인행사…불고기 소비문화 확산 주력

본지-농협 공동기획(3) / 한우산업 안정화 해법을 찾자

[축산신문 ■논산=황인성 기자]
>>현장 속에서 찾는 해법 / 소비촉진 모범조합 ‘논산축협’

원가이하 판매·인근 식당 염가 공급…한우농가 고통분담 노력
입소문 타고 발길 이어져…꾸준한 할인행사로 홍보 역할 ‘톡톡’


 
<ㅔ>논산축협(조합장 임영봉)은 지난 3월부터 수익을 포기하고 파격적인 가격에 할인판매를 진행해오고 있다. 1kg당 한우불고기 1만2천500원, 등심 3만7천원으로 보통 다른 계통매장의 불고기 가격 1만6천900원 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불러 모으며 소비열풍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논산축협의 한우고기 할인판매의 시작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FMD가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서도 한우고기 가격이 회복되기보다 오히려 계속해서 내려가고 소비량도 급감하자 임영봉 조합장의 강한 의지로 봄맞이 이벤트로 할인판매 대장정에 올랐다. 농협중앙회가 본격적인 한우 불고기 할인행사에 들어간 6월 보다 3개월이 앞선 것이다.
논산축협의 한우고기 소비촉진행사는 지난 4월 논산딸기축제에서 한우협회의 협조로 진행한 할인행사에서 강한 추진동력을 얻게 됐다. 딸기축제가 열린 4일 동안 논산축협 축산물 이동판매차량에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모두 35마리분의 한우를 팔아치우는 기록을 세웠다.
논산축협은 장군하나로마트에서 할인판매행사를 이어가면서 소비열풍을 계속 주도해 나가고 있다. 논산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은 장군하나로마트에서는 돼지고기를 사러왔다가 파격적인 가격에 놀라 한우고기를 사가는 소비자들이 종종 눈에 띈다는 설명이다.
장군하나로마트 정인택 장장은 “마트를 찾은 고객들로부터 다른 매장은 여기보다 두배 이상 비싸다. 여기는 너무 싸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말했다.
할인판매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고객들의 발길이 꾸준하게 이어져 장군마트에서는 요즘 하루 평균 한우 불고기 2마리분을 판매하고 있다. 일주일에 20마리 정도까지 판매된다. 다른 지역에서 논산을 방문한 사람들이 장군마트를 찾아 의외의 가격에 놀라며 진짜 한우가 맞느냐는 질문을 할때도 있다.
한우고기 소비촉진행사가 계속될 수 있는 배경에는 또 다른 비밀이 숨겨있다. 바로 임영봉 조합장과 이환길 상임이사의 한우 불고기 소비문화 정착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그 것이다.
파격적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한우 불고기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해 구이위주의 한우고기 소비문화를 바꾸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내겠다는 것이다. 불고기소비가 늘어나지 않고는 한우가격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점도 이런 노력을 기울이게 된 배경이다.
논산축협은 특히 장군마트에서 시작된 할인판매 열기를 지역식당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불고기 소비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식당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에 조합에서 싸게 공급하고 있다. 하루에 논산축협에서 팔리는 한우 불고기만 130kg, 한마리 반 분량이다. 판매량은 주말이 되면 150kg으로 늘어난다. 하루 마트를 이용하는 2천700명의 고객들도 입소문을 통한 홍보맨 역할을 하고 있다. 장군하나로마트 일일 축산물 판매실적은 2천200만원 수준. 축산물 판매량으로 보면 전국 1위라고 직원들은 설명했다. 부부고객이나 직장인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소포장을 개발, 불고기 1kg과 500g단위로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달 7일까지 예정돼 있는 농협중앙회 할인 판매행사 권고기간과 관계없이 논산축협은 할인행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