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이슈

“둔갑판매 단속 강화…백신 자가접종 50두 이상 검토”

■2011 전국축협조합장 워크숍 현장/ 지상중계

[축산신문 ■정리=신정훈 기자]
 
- ‘나눔축산운동’을 선도한 축협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왼쪽부터 최우수상을 수상한 평창영월정선축협 김영교 조합장, 남성우 대표, 우수상을 받은 하동축협 박학규 조합장과 천안축협 정문영 조합장.
전국 축협 조합장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1박2일 동안 밤을 지새우며 소 값 안정을 비롯한 축산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3·14일 2018년 동계올림픽이 치러질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전국축협 조합장들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최원병 농협중앙회장과 잇달아 대화의 시간을 갖고 축산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서 장관과 최 회장도 조합장들의 의견을 최대한 듣겠다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즉답까지 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1박2일 동안 이어진 ‘대화의 시간’과 특강을 모아서 소개한다.

■대화의 시간〔1〕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최삼호 경주축협장=농협 또는 시군구가 도축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방제청 설립 등 지방 방역대책 강화를 강구해야 한다.
“검토 후 만약 시군구가 도축장을 확보해야 하면 행정안전부에 요청하겠다. 농식품부에는 이번에 검역검사본부를 만들었다. 각 지역에도 본부를 둬서 과거보다 더 빠르게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장종수 천안공주낙협장=국내 조사료 생산 지원금액을 줄였다. 유대현실화에 좀 더 관심을 가져달라.
“전체적인 조사료 생산 확대 계획을 지시했다. 축발기금을 줄인 것은 시정될 것이다. 유대인상은 협의 중으로 안다.”
▲최기환 순정축협장=FMD 백신접종을 농가자율에 맡기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 공무원 입회하에 전 두수 백신접종을 지도해야 한다. 가축시장 개설, 관리권은 현행대로 축산법 입법예고안을 재고해 달라.
“전업농 이상은 백신비용도 50% 부담토록 했다. 선진화대책은 꼭 해야 된다는 인식을 갖고 여러분이 앞장서 달라.”
▲박근춘 서천축협장=백신접종으로 유사산 된 젖소도 보상해야 한다. 고령농가도 많다. 자가 백신은 적어도 50두 이상으로 해달라.
“고령농가 접종지원과 50두 이상으로 하는 것은 효율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
▲안명수 광주광역시축협장=농협사업분리 시 부족자본금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 식육판매업소의 냉장고를 한우와 수입육용을 별도로 분리토록 제도화를 해달라. 한우암소 자율감축 보조지원과 반값 할인행사를 하고 있는 축협에 손실 보전을 해달라. 자가도축도 한시적 허용이 필요하다.
“경제사업 활성화 자금규모는 정부와 농협이 협의 중이다. 부족자본금 지원은 이달 말 확정된다. 둔갑판매 단속은 더 강화하겠다. 현재 암소감축에 대해 정부지원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 반값할인 보조는 앞으로 자조금이나 정부예산도 투입된다고 이해해 달라. 자가도축은 법과 규정어기고 할 수 없다.”
▲이상문 의성축협장=경제지주회사에서도 축산특례가 인정될 수 있도록 농협법 시행령에 명문화해야 한다.
“법에 없는 규정을 시행령에 담을 수 없다. 경제지주 정관에 넣는 것이 좋겠다.”
▲임영식 김천축협장=축사 증개축도 200m 이내의 주민동의를 받는 조례를 지자체가 만들고 있다.
“조례를 만들어도 농식품부는 관계기관에 협조요청만 할 수 있다.”

“조합장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 주력”
■대화의 시간〔2〕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정영세 부천축협장=해외사료자원 개발 진행상황은 어떤지 궁금하다. 사료안정기금도 만들어야 한다.
“CJ와 협약을 맺고 브라질 곡물센터 참여도 추진 중이다. 사료안정기금은 농가 25%, 농협 25%, 정부 50%를 부담하는 방안으로 건의해 보겠다.”
▲정동채 영천축협장=축협 조합원 가입은 주 사업장 소재지로 해 달라. 계통사료 가격은 동일하게, 전문인력 육성도 필요하다.
“조합원 가입문제는 상대성이 있다. 사료가격은 동일하게 하는 것이 맞다. 전문인력 문제는 사업분리가 되면 저절로 해결된다.”
▲안사현 원주축협장=조합 설립 기준의 조합원 하한선을 완화시켜야 한다.
“축협의 특수성을 감안해 개선여지가 있으면 추진해 보자.”
▲김병수 보성축협장=지역농협과 지역축협의 역할이 엄연하게 다르다. 좁은 지역에서 축협을 고립시키는 일이 있어선 곤란하다.
“축협이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배려하겠다.”
▲조상균 한국양봉조합장=품목조합을 우선 배려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사업분리가 끝나면 직원 숫자나 경제사업장 등을 감안해 조합별로 최소한 가져야 하는 신용점포 숫자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구희우 영광축협장=대형매장은 조합 매장 간 500m 이내 개설이 안되는 규정을 어기는 편법 개설은 안된다.
“스스로 자중하고 통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지역본부에 챙겨보겠다.”
▲정문영 천안축협장=농협법에 보면 사업장 개설 구간이 농협은 400m, 축협은 500m로 차등을 두고 있다. 고쳐야 한다.
“장관 승인사항이다. 비공식적으로 건의해 놓았다. 확인해 보겠다.”
▲김용태 금산축협장·나상옥 목포무안신안축협장=지역농협서 축산물 생산까지 손대면 전문성이 훼손된다. 지역농협 업적평가에서 사료사업을 빼면 간단하다.
“중복사업을 피하도록 농협이 알선하고 축협이 공급하는 방식을 검토해 보자.”
▲이종율 속초양양축협장=통합 이후 불이익을 받고 있다. 중앙회 이사도 축협은 6명에서 4명으로 줄어든다. 회장 간선제도 직선제로 해달라는 의견까지 반영해 이런 부분도 고쳐야 한다.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직선제를 해야 한다. 앞으로 조합장들이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 축협 조합장들이 느끼는 섭섭한 부분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

조합-중앙회 상생시스템 구축…협동조합간 협동 원칙 지켜야
■특강 / 경제사업과 축협 발전방향(남성우 농협축산대표)

협동조합은 상호부조의 단체다. 협동조합 간 협동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조합과 중앙회의 상생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조합은 생산과 지역단위 유통을, 중앙회는 전국단위 가공과 유통을 담당하겠다. 조합 간 공동사업 추진으로 규모화해 시장경쟁력도 제고해야 한다.
협동조합 간 경쟁은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일이다. 다른 조합의 사업영역을 침범하거나 조합원을 빼가는 사례가 나타나선 안 된다. 사료사업 협력도 중요하다. 농협사료와 조합사료, 그리고 조합사료 간 협력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유통판매사업에서도 협동조합 간 경쟁구도가 아닌 민간기업과 경쟁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정도경영실천도 중요하다. 각종 사고예방과 규정 준수, 견제 시스템을 확립하자.
당부사항으로 미국 현지 조사료공장에서 생산하는 양질의 조사료 적극 이용과 생축장 사업을 송아지 공급기지 역할 중심으로 운용해 달라. 소 초음파 진단사업을 위한 지방비 확보도 추진하고 과다한 고정투자를 지양하자. 건전한 상호금융사업으로 경영부실화를 미연에 방지하자.

방역체계 선진화…녹색축산 육성
■정책특강 / 축산업 발전방안(권찬호 농식품부 축산정책관)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이 되면 중앙회는 판매유통 전문조직으로 경제지주를 설립해 판매기능이 활성화될 것이다. 조합이 자체 처리 못하는 물량은 중앙회가 판매해주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특히 조합과 중앙회가 역할을 분담해 전국단위 계열화된 농축산물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통합 물류, 유통구조 단순화로 비용을 절감하고 출하창구 일원화로 시장교섭력도 높아질 것이다. 당연히 농가 수취가격도 안정적으로 상승될 것으로 예측된다.
농식품부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친환경 녹색축산을 적극 육성할 것이다. 방역체계를 선진화하고 축산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개방에 대비한 우리 축산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축산업의 외연 확대를 위해 승마산업 활성화를 추진해 일반 국민들의 체험기회를 확대하고 축산농가의 소득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육류는 영양소 삼위일체 고품질 식품
■교양특강 / 육류소비와 건강이야기(홍혜걸 의학박사)

육류가 몸에 나쁜 음식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는 점은 우리 국민에게 불행한 일이다. 원래 인체는 고기를 먹도록 구성돼 있다. 곡물보다 육류가 훨씬 인간에게 잘 맞을 수밖에 없다.
붉은색 육류에는 중요한 세 가지 영양소가 있다. 바로 단백질과 비타민B, 철분이다. 현대인이 활기있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다. 비타민B는 육류에 많은데 이것이 바로 항피로 비타민이다. 단백질은 근육원료물질로 신진대사를 주관하는 촉매역할을 하는 효소의 원료다. 철분은 산소를 신체에 공급하는 헤모글로빈의 원료이다.
결과적으로 활기 있게 살기 위해선 이 세 가지 영양소가 가장 중요하며 바로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이들 영양소가 삼위일체를 이룬 중요한 먹을거리이다. 늘 피곤하고 졸려하는 사람들은 고기를 적게 먹는 사람들이다. 아직도 육류소비는 부족하다. 양질의 육류공급에 많은 노력을 해 달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