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유통 개선을 위해서는 계란이 광역집하장(GPC)으로 당일 집하되는 시스템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사장 임승택)에 의뢰한 ‘계란유통단계별 개선방안 연구’ 중간 결과다. 이 연구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단계별 문제점으로 ▲산란시설의 노후화 ▲관리기준 미흡 ▲수급조절 어려움 ▲위생관리 미흡 ▲공정가격 형성 어려움 ▲가공제품 개발 미흡 ▲이력추적 어려움 등을 지적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계란의 유통기한이 짧다는 특성을 감안, 생산제품이 광역집하장으로 당일 집하되는 시스템이 우선적으로 갖춰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선별이 완료된 계란을 판매처로 배송시 냉장시스템 구축, 생산·검사·판매일 등 유통기한 라벨부착, 생산농가의 HACCP 인증제도 도입과 사후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품 고급화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도 제시됐다. 제품 고급화를 위해서는 포장단위와 디자인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소비자들이 선호할 수 있도록 하고, 아울러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구운란, 훈제란, 죽염란의 생산을 규모화하고 액란, 분말화, 껍질가공, 난황추출 등을 통해 소비 시장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준동 양계협회장은 “조사연구의 방향을 내부적인 갈등구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대외적인 환경변화에 따른 대처방안과 미래지향적인 모델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