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축협(조합장 전준화)이 2010년 일 년 동안의 경영성과를 평가하는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의 농촌형축협 중에서 우수조합으로 선정됐다. 전국축협 ‘우수조합’ 수상이라는 나주축협의 이번 실적은 과거 큰 난관을 극복하고 일구어낸 성과이기에 더욱 값지고 보석처럼 빛난다. 안정경영 바탕 경제사업 전개…다양한 서비스 확대 전국축협 최초 오리 계열화 추진…유통활성화 최선 10여년 전 나주축협의 모습은 참으로 암울했다. 과다한 고정투자에서 빚어진 누적적자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전남지역에서 축종별 가축 사육두수가 최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전남 축산의 일번지로 손꼽혀온 나주를 관할하고 있는 나주축협이 자본잠식조합으로 전락되는 모습은 지역 양축가 조합원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조합원들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나주축협을 구하고 회생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전준화 현 조합장을 선출해 조합경영을 맡겼다. 전준화 조합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과 조합원들은 ‘다시 시작하자’,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조합 살리기에 팔을 걷었다. 전준화 조합장은 취임 후 조합 사업장의 경영진단을 통해 종돈장을 비롯한 뷔페식당, 축산물판매장 등 적자사업장을 정리하고 인적 구조조정도 단행하며 경영기반을 대폭 혁신했다. 또한 조합사업 활성화를 위해 자체 OEM사료인 영산강황토사료를 출시해 조합사업을 신장시켜 나갔다. 나주축협은 이런 기반 위에 임직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조합원들의 성원과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점차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고 조합경영도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조합원들은 또 전준화 조합장을 재선에 이어 3선까지 경선 없이 무투표로 힘을 실어주면서 화합기반을 만들어 조합사업이 매년 눈부시게 신장되었고 드디어 2010년도 종합업적평가에서 우수조합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이와 함께 2009년도 농협보험 최우수에 이어 2010년도에는 농협보험 연도대상을 수상하는 성과까지 거두었다. 나주축협은 안정된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책임경영제 실시와 조합원 위주의 다양한 지도사업, 그리고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 판매 등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경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전국축협 최초로 오리 계열화 사업을 추진, ‘해두루오리’라는 상표로 신선육을 비롯 생절단오리, 훈제통오리, 훈제바비큐, 신선슬라이스, 훈제슬라이스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생산해 나주축협 쇼핑몰(www.naju52.com)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 9개 시·군과 10개 축협이 참여하는 양돈광역브랜드인 ‘해두루포크’와 전라남도 서부권 지역축협 한우광역브랜드인 ‘녹색한우’ 등 다양한 축산물 브랜드를 통해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 유통에 노력하고 있다. |
나주축협은 2010년도 말 기준 총자산 1천869억3천만원, 자기자본 100억9천800만원으로 자기자본비율이 6.3%로 자립기반을 탄탄하게 다져 놓았다. 10여년 전 수십억원의 자본잠식에 비춰보면 정말 비약적인 성장이라는 것이 주변의 평가이다. 이는 체계적인 경영관리를 통한 건전결산 기반을 만들고 수익구조를 다각화시켜 건전성 제고라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꾸준한 사업성장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