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업 선도 조합을 찾아서 영광축협
영광축협(조합장 구희우)이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도·경제사업을 펼치면서 주목받고 있다. 영광축협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영광청보리한우’ 브랜드화 사업이다.
전담 컨설턴트 배치해 연중무휴 농가 순회 지도
일 70톤 생산…청보리 주원료 발효사료공장 운영
【전남】 현재 ‘영광청보리한우’ 브랜드사업에는 2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사육두수는 1만여두에 달한다. 영광축협은 오는 2015년까지 2만두 규모로 브랜드 사육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영광에 찾아온 관광객들이 고품질의 우수한 ‘영광청보리한우’의 맛을 생산지인 현지에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내년에는 영광축협 본점 바로 옆에 한우프라자를 건립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까지 세워 놓고 있다.
‘영광청보리한우’의 사육기반을 탄탄하게 다져가기 위해 영광청보리한우 위탁사육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위탁사육은 현재 15농가에서 거세우 1천500여두가 사육되고 있다.
영광축협은 최고 경락가격이 1천200만원에 육박하는 고급육을 생산한 농가가 나오면서 위탁사육농가들의 고급육 생산에 대한 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고 소개한다. 지역 한우사육농가들의 위탁사육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져 영광축협은 앞으로 위탁사육 농가를 더 많이 늘려 사육두수를 2천500여두 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해온 ‘영광청보리한우’의 위탁사육 사업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호평을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료관리, 사육관리, 환경관리 등 전문 컨설턴트 자격인증을 획득한 우수한 직원들이 수시로 농장을 방문해 전반적인 사양관리 지도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영광축협에는 농협중앙회에서 인증한 축산컨설턴트 자격 보유자가 5명이다. 특히 전담 직원 1명은 농장을 연중무휴로 순회하며 오직 농가지도에 전념하면서 축산농가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능동적으로 해결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광축협은 ‘영광청보리한우’ 브랜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계의 외부전문가를 강사로 초청해 한우 번식관리 기술, 한우 고급육생산 관리, 송아지 생산관리 기술 등 집합컨설팅 교육을 수 차례 실시해왔다. 조합 컨설턴트들과 전문가들의 축산컨설팅을 바탕으로 농가들이 정성 들여 사육해 생산한 ‘영광청보리한우’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는 성과까지 거뒀다.
‘영광청보리한우’는 현재 광주 양산동에 소재한 축산물 전문유통회사인 대신유통을 통해 생산자 협동조합에 높은 가격으로 납품되고 있으며, 롯데슈퍼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www.eatmart.co.kr)에 입점하면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영광축협 임직원과 조합원들은 비록 한우브랜드사업에 있어 후발 주자로 출발을 했지만 앞서가는 브랜드 경영체로 발전해 경쟁력 높은 브랜드 축산물을 생산하고, 스스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광축협은 지역에서 다량으로 생산되는 청정한 청보리를 주원료로 완전발효사료(TMF)를 생산하는 발효사료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발효사료공장에서는 영광지역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청보리와 양곡 부산물을 원료로 미생물을 첨가해 발효시킨 완전 혼합 발효사료를 생산해 브랜드사업 참여농가는 물론 영광지역 한우 사육농가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발효사료공장은 일일 7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번식우용 2종류, 비육우용 3종류 등 총 5종류의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면서 기호성과 소화율이 좋아 이용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광축협은 또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마진이 거의 없이 원가에 가깝게 동물약품을 공급하고 농가들에게서 빈병까지 수거해 처리해주고 있다.
대규모 하나로마트도 운영하고 있는데 마트에서는 축산물을 비롯한 농산물, 생필품 등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하나로마트는 이용고객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마트 앞 주차장에서 수차례에 걸쳐 무료 영화상영회를 개최하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생맥주 무료시음회 등을 열어 고객들에게 한층 다가가는 서비스로 지역의 쇼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그 결과 마트를 찾는 고객수가 꾸준히 늘어 현재 일 평균 5천3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지역주민들이 믿고 찾는 생활장터로 자리 잡았다.
영광축협은 직원화합을 위한 춘·추계 단합대회를 개최해 직장분위기 쇄신에 노력하고 있다. 또 매년 1월1일에는 새해 첫 해맞이를 하는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축산물 홍보 및 시식회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 축산인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영광군 축산인 한마음대회도 개최한다.
직원들은 특히 매월 급여의 일부를 적립해 조합원이 뜻하지 않은 불의의 재해를 입었을 때 재해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양축조합원들과 항상 함께 하며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지역사회와 조합원들에 봉사하는 협동정신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