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전문성 높은 업무 수행능력에 리더십 경쟁력
축산분야 데이터 기반 경영 전환 주도적 역할
축산분야에도 여성들의 역할이 커지면서 축산현장에서의 여성들의 역할은 단순한 내조 차원이 아닌 당당한 경영자의 역할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와이즈빅(WISEBIG) 고대화 대표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고 대표는 “여성의 섬세함과 소통관리 역량 활용은 축산업에서 동물복지부터 스마트 농축산업, 데이터 기반 경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그럴수록 IT 활용과 AI를 통한 소통 능력이 중요한데 여성으로 새로운 영역을 전환하는데 좋은 점이 더 많다”고 말한다.
여성들은 섬세함과 조직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관리, 환경 제어, 동물 복지 관리 등의 스마트 축산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고대화 대표가 축산업 IT기업을 일궈낸 것은 20년 전부터 농식품 ICT 회사에 근무하면서, 농축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IT 프로젝트에 참여가 계기가 되어 2017년 와이즈빅을 설립, 현재 8년째 운영 중이다. 양돈, 양계, 낙농, 한우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생산·경영관리 소프트웨어(SW)를 개발·판매공급 하고 있다.
국내 SW 시장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여, 5년 전부터 중국,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이를 위해 외국어 버전의 제품을 출시하고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와이즈빅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번식, 사양, 경영관리뿐만 아니라, ICT 장비와 연동하여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축산 경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일이 곧 와이즈빅 임무이다.
4차산업의 발전과 함께 축산업에도 스마트팜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세계 스마트팜 시장규모는 12조 원, 국내 시장도 연간 1천600억 원 규모로 파악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의사결정시스템의 필요성을 인식, 새로운 경영 개념을 도입하여 식량자원을 확보하는데 일익을 지원하고 그 일이 와이즈빅이라는 회사 설립 동기이며 나갈 길이다.
축산 하면 남성 농장주의 선입견은 있지만, 여성 농업인과 세밀한 소통은 강점이라며 축산업에서 여성의 역할은 여전히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실제로 농장에서 번식과 분만 등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작업에는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며, 데이터 관리 역시 많은 여성 농업인이 담당하고 있다.
고 대표는 “여성 스스로 전문성을 확보한다면 지속적인 소통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며 “축산업에서도 여성 전문가가 더 많이 활약할 수 있도록, 경험과 역량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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