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강원도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방역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중수본은 최근 일본에서도 연이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고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어 방역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당농장에서 H5형 AI가 확인되자마자 해당농장의 가금류 780여 마리를 살처분 하는 등 초동방역을 실시했고 전국 가금농장 및 관련 도축시설(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10월 30일 00시부터 24시간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특히 해당 농장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10월 30일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됨에 따라 철새도래지, 가금농장 등에 대흔 소독, 점검, 검사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발생농장 역학 관련 농장 7호와 축산차량 3대에 대한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가금농장, 소규모 농장 주변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해 매일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전국 소규모 가금농장 1천328호의 차단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있으며, 철새도래지 등 위험지역 내 소규모 가금농가는 적극적으로 수매‧도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사전에 지정된 농장별 전담관 2천549명을 활용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발생상황 및 방역수칙 등을 지속적으로 지도.안내하고 조기 신고 등을 위한 홍보물(리플릿, 인포그래픽, 카드뉴스 등)을 외국인 근로자 등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해 추가 배포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곧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가금농가들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 발견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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