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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침체된 소비시장, 반등은 없었다

한우, 최상위 등급 외 고전…분산출하 전략 대응을
돼지, 출하감소 불구 가격 ↓…명절수요 기대난
닭고기, 공급 증가·계란, 비수기 영향 가격 하락

[축산신문 이일호·이동일·김수형 기자]

 

휴가시즌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올해는 경기침체의 여파가 그 어느 때 보다 무더운 날씨와 맞물리면서 그나마 휴가시즌을 기대했던 일부 축산물의 소비 마저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축산업계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조금이나마 기대를 걸어보고 있지만 출하 증가 전망속에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릴 마땅한 해법이 없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우

7월 평균 거세한우 1++A의 평균가격은 지육 kg당 2만1천원이었다.
한우가격이 폭락 중이라고 말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도 고품질의 한우라면 얼마든지 좋은 가격에 거래가 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한우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체 한우의 평균 경락가격이 1만5천원대 수준이다. 추석을 앞두고서도 아직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물론 본격적인 매입 시기인 이달 8월 후반부터는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청탁금지법 가액기준이 완화되면서 한우소비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성급한 낙관은 금물이다.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축량을 넓게 분산시켜 가격 급락을 예방하는 동시에 명절 뿐 아니라 그 이후로도 이어지는 소비촉진 활동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양돈

올해 휴가시즌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신선육 수요만 일부 이뤄졌을 뿐 나머지 가정용 및 외식시장 소비는 바닥 수준이었다는 게 돼지고기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휴가시즌인 이달 1~16일 출하된 돼지는 하루 평균 6만4천700두로 전년동기의 6만4천900두와 비교해 200두가 적었다. 이러한 돼지 출하감소에도 불구하고 같은기간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평균 가격은 오히려 지난해 수준을 밑돌았다. 다만 경기침체에 따른 극심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돼지출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추석 명절을 앞둔 만큼 큰 폭의 돼지가격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닭고기

닭고기 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월 닭고기 생계유통가격은 kg당 1천563원으로 전년 대비 34.4% 하락, 평년 대비 4.0% 하락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8월 육계 생계유통가격도 도축 마릿수의 증가로 전년 대비 하락한 kg당 1천600원 내외로 전망했다. 9월 육계 도계 마릿수는 전년 대비 0.4% 내외 감소한 5천942만~6천63만 마리로 각각 전망했다.


계란

계란은 여름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7월 들어 왕란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8월 7일부터 13일까지 계란 특란의 산지가격은 30개당 4천700원대, 도매가격은 5천1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산란계 마릿수가 7천800만수를 넘어가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지만 9월 추석 경기에 대한 소비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베트남에 대한 계정육 수출 차질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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