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원장 김대철)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한우개량사업소, 지역축협과 함께 소 생체난자 흡입기술을 이용한 ‘소 수정란 생산사업’을 추진한다.
생체난자흡입술(OPU; Ovum Pick-Up)은 초음파 기계 장치를 이용해 살아있는 소의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하는 기술이다. 생체난자흡입술을 이용한 수정란 이식은 여러 개의 난자를 동시에 채취해 우량 정액과 수정된 생식 세포를 단기간에 반복해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량의 수정란을 생산해 도내 농가에 공급하면 일반 인공수정보다 빠른 속도로 한·흑우 집단의 유전능력을 높일 수 있으며, 고능력 암소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유전적으로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다.
사업비로 총 5천만원이 투입되며,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도내 한(흑)우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사업은 4월 중 유전체 유전능력 분석이 완료된 암소를 대상으로 공란우를 최종 선발한 후 생체난자흡입술을 실시한다. 이후 수정란을 생산하고 6월 중 동결 수정란을 지역축협으로 공급한다.
지역축협은 해당 농가 보유 종축에 동결 수정란을 이식한 후 생산된 암송아지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완료하고, 유전능력이 우수한 송아지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축산진흥원은 생체난자흡입술을 활용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고능력 암소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와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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