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산 먹거리 단순 소비 홍보 넘어 올바른 정보 제공
연령별 손쉬운 레시피 개발…축산물 소비 확대 기여
김경분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은 넘쳐나는 각종 정보와 영양과잉으로 소비자들이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올바른 식품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령층별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개발하여 보급할 계획도 밝혔다.
김 회장은 최근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으로 취임하고, 앞으로 펼칠 계획을 이같이 밝히면서 그동안 축산단체와 협력해 축산물 활용 메뉴개발과 시식회, 전시회 등을 통해 홍보 활동을 꾸준히 전개왔다며 국내산 축산물 사랑을 내비쳤다.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펼칠 계획 등을 들어본다.
-우선 취임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오랜 역사를 가진 단체의 대표를 맡게 되어 두려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이 있기까지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의 초석을 마련하신 역대 회장님들의 끊임없는 헌신과 노력으로 우리 연구회를 발전시키신 뜻을 이어받아 시대에 맞는 활동을 펼쳐가도록 하겠다.”
-식생활개발연구회가 설립된 지 55년이나 됐다. 그동안 발자취를 되돌아본다면.
“우리 연구회는 1969년에 설립되어 55년이라는 세월 동안 국민 식생활 개선 계몽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을 이어왔다. 주요 사업으로는 ▲식생활 및 영양개선을 위한 정부 시책에 관한 건의 및 자문 ▲식생활 및 영양개선을 위한 연구 지도와 선전 보급과 학교급식 개선을 위한 교육 ▲국민 식생활 및 영양개선을 위한 홍보활동과 조리사 교육 ▲식생활 및 영양개선을 범 국민화하기 위한 메뉴 개발 식품연구 ▲정부 위탁에 의한 업무대행 ▲각 지역 특산물 소비 홍보 및 메뉴 개발, 전국 단위의 요리 대회를(한돈·한우 요리대회, 오리데이행사, 파주장단콩축제, 인삼축제, 강화특산물 메뉴 개발 등) 진행해 왔다.”
-그동안은 식생활 계몽운동 등 영양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면, 지금은 과영양 시대인 만큼 당시 설립 목적과는 다른 활동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본다. 주로 어떤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나.
“처음 설립 당시 60년대와 70년대는 식량부족, 영양결핍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였다면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식재료에 대한 활용법과 논쟁거리가 되는 축산물(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농가 돕기 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은 넘쳐나는 각종 정보와 영양과잉으로 소비자들이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앞으로는 국내산 먹거리의 단순한 소비 홍보를 넘어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식품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조리, 영양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축산물 소비 홍보와 올바른 식습관 및 식문화 창달 차원에서 다양한 요리연구 개발과 올바른 식생활 문화를 위한 활동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전개할 계획인가.
“그동안 국내 축산단체와 협력하여 축산물 활용을 위한 메뉴개발과 시식회, 전시회 등의 홍보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국내외적으로 건강 관련해 여러 이슈가 대두되고 있다.
영양 면에서 축산물 섭취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홍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 연구회를 중심으로 식생활과 관련 있는 전문단체(조리기능장회, 조리사중앙회 등)와 연계하여 연령층별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교육, 시식회 등을 진행하여 소비자 인식 제고를 통한 국내산 축산물의 소비 확대를 모색하고자 한다.”
-식약동원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음식의 중요성을 알리는 말을 의미하는 것 같다. 이를 위해서도 회장님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사람이 먹는 음식이 그 사람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먹는 음식은 생명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사람의 성격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먹을거리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알리고, 대중성, 실용성 위주로 메뉴를 개발하여 꾸준한 교육과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축산물 생산자와 이를 소비하는 소비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생산자와 소비자는 갈등이 아닌 서로에게 필요한 협력관계라고 생각한다. 생산자는 환경을 위해 고민하며 건강한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소비자도 축산물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합리적이고 똑똑한 소비를 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올바른 소비자 교육이야말로 우리 연구회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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