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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국내외 석학 한자리…위기의 양봉산업 돌파구 모색

한국양봉학회 정총·COLOSS Asia 학술대회 개최
13개국 100여 편 학술 발표…현안 공유·대책 논의
한상미 농과원 양봉생태과장, 차기 학회장에 추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의 건강과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공적기능 강화’란 주제로 COLOSS Asia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한국양봉학회(회장 정철의·안동대 교수)는 지난 2월 19일부터 21일(2박3일)까지 서울대학교 호암컨벤션센터에서 ‘제40차 한국양봉학회 정기총회 및 COLOSS Asia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이승돈), 안동대학교(총장 정태주), 서울대학교(총장 유홍림), COLOSS, Asia Apicultural Association 등이 공동주관하고,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서울프로폴리스, 야생, 애니닥, 래티스, 인바이러스테크 등 산업체가 후원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 이상재 국립농업과학원 부장, 김재명 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윤관로 한국한봉협회장,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양봉학회 전현직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영국, 중국, 대만, 이스라엘, 태국, 네덜란드, 호주, 스위스, 프랑스, 이란, 인도, 에티오피아 등 13개국에서 참여해 100여 편의 학술발표와 학술회원, 양봉·한봉 산업체, 양봉농가 등 30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올해 40주년을 맞은 한국양봉학회는 꿀벌의 건강과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공적 기능 강화라는 주제로 국제꿀벌연구연합인 COLOSS (COlony LOSSes) 팀을 초청, 국내외 꿀벌 군집붕괴현상(CCD)과 겨울나기(월동) 꿀벌 폐사에 관련된 요인을 분석하여 해결책을 도모하고, 위기에 빠진 양봉산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정철의 한국양봉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봉산업은 자연 의존도가 큰 만큼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더 많은 고민을 요구한다”며 “특히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겨울나기 꿀벌 폐사는 꿀벌응애 등의 기생체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기상의 연관성도 매우 큰 만큼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양봉산업은 공공적 역할이 매우 큰 산업으로 꿀벌은 식량 안정적 공급, 생물다양성, 생태계 유지 등 공익적인 가치가 높아 정부는 지자체를 통해 꿀벌 폐사 농가에 경영안정자금지원, 꿀벌입식자금, 농업경영회생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 2020년 양봉산업 시장은 6천억원으로 오는 2026년까지 1조원 시장으로 키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와 더불어 학계, 산업계 및 행정 분야에서 학회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들에게 공로패 증정, 제1회 대한민국 양봉 학술상 시상 및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양봉 학술상에는 이승환 서울대학 교수가 수상했으며, 공로상에는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 윤병수 전 경기대학 교수· 마영일 박사· 김안식 박사· ㈜야생 오금석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양봉학회는 차기 회장과 부회장도 이날 선출했다. 양봉학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한상미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 또한 권형욱 인천대 교수를 수석 부회장에, 이향심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을 부회장으로 각각 위촉했다.
또한 학회는 국제양봉협회연맹, Apimondia의 Jeffery Pettis 회장을 초청, ‘변화하는 세계에서 양봉과 새로운 해충’이란 주제로 기조 강연뿐 아니라 한국양봉산업 발전에 대한 깊이 있는 조언도 받았다.
기조 강연에서 Jeffery Pettis 회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꿀벌 폐사와 관련하여 기후 변화에 따라 기존의 틀에 박힌 사양관리는 지양해야 한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꿀벌 사양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양봉학회는 지난 40년간 양봉과 화분매개 분야의 학술연구를 촉진했으며, 그 지식을 널리 보급시켜 한국양봉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학술연구발표회 및 강연회 개최와 더불어 ‘세계벌의 날’ 기념 및 다양한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양봉학회는 매년 연 2회의 학술대회를 2월과 8월에 개최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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