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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종잣돈 300만원 투자하면 1년 후 1억원 고수익 창출?

양봉협회 정관·회장 직함까지 도용한 투자 사기 주의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다수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입산 벌꿀에 투자하면 수십 배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투자자를 현혹하고, 실제로는 투자금만 속여 빼앗는 업체의 투자사기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양봉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 사이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BK양봉’이라는 이 업체가 인터넷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 업체의 미심쩍은 정황은 한둘이 아니다. 종잣돈 300만원을 투자하면 일일 0.7%, 한 달이면 투자금 대비 27%에 가까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1년간 투자하면 종잣돈의 33배인 1억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과연 이게 정상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더군다나 이 업체의 대표라고 알려진 김 모씨는 현존하지 않은 인물로 한국양봉협회장이라는 직함을 버젓이 홈페이지에 도용하면서까지 투자자를 현혹하고 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사기 행각이다.
또한 양봉협회의 사업과 정관 등을 그대로 복사해 홈페이지를 개설하는가 하면 마치 투자자들이 양봉협회로 혼동할 수 있게 만들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유튜브 채널에서 출연한 한 투자자는“2024년 가장 핫한 부업이라고 소개하며, 단 10분만 투자하면 인생 역전이 가능하다”라면서 성공담을 소개하며 소액 투자를 종용하고 있다. 현재 이 영상은 44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현재 ㈜BK양봉 홈페이지와 유튜브 영상 접속은 모두 차단된 상태다.
따라서 한국양봉협회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경남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정식적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회원들의 피해사례 파악에 나섰다. 전체 피해 금액은 수사당국의 수사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업체는 양봉장 임대·매매 절차 및 법인설립, 법률상담 등 사업도 관여하고 있어 이에 따라 양봉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와 관련 양봉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양봉업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 현재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회원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리며 피해를 보신 농가 분들께서는 한국양봉협회로 제보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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