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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지난해 닭고기 수입량, 역대기록 갈아치워

 

 

정부, 할당관세(0%) 지속 추진…국내 부분육 업체 도산 증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지난해 닭고기 누적 수입량이 역대 최대인 것으로 집계되며 국내 닭고기 시장잠식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수입(검역기준)된 냉동 닭고기는 2만153톤으로 전년동월(1만5천436톤)대비 30.6%가 증가했고, 전월(2만1천827톤)대비는 7.78% 감소했다. 미국 7천168톤, 브라질 1만6천691톤, 태국 2천489톤, 덴마크 172톤, 스웨덴 62톤, 핀란드 22톤이 수입됐으며, 부위별로는 다리 1만7천140톤, 날개 702톤, 가슴 2천265톤이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직전 달 보다 수입이 소폭 감소키는 했지만, 지난해 11월까지 수입된 물량만으로도 통계작성 후 역대 최대 물량이 수입된 것.

 

이와 함께 중국과 태국에서 수입된 열처리 닭고기의 수입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수입된 열처리 닭고기는 2천622톤으로, 전월(3천209톤) 대비 18.3% 감소했지만, 전년동월(2천230톤)대비는 17.6%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양념육이 가장 많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수입 닭고기는 유통과정이 국내산보다 길어 미생물 번식 등 위생, 영양가 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부위별로 손질이 돼 있어 조리가 간편하고, 규격이 균일해 일선 현장에서 완제품의 중량을 맞추는데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꾸준한 수요가 있는 가운데, 수입 닭고기의 할당 관세를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 부분육 발골업체들이 생산하는 정육, 가슴살이 수입육과의 가격 경쟁력에 뒤처지면서 물량을 줄이거나 도산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육계 계열화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무관세 수입정책으로 국내 부분육 발골업체들이 망가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런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추후 부분육 생산을 확대하고 싶어도 못하게 된다. 1차 피해는 부분육 발골업자, 2차 피해는 도계장, 결국 최종적으로 농가에까지 피해가 올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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