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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김장엔 수육이 ‘딱’…한돈홍보대사 될게요”

<현장>한돈자조금, ‘김장, 오직 한돈과 함께’ 캠페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나눔동참 자원봉사자 한돈맛 ‘홀릭’…행복 두배

“농가도 어려울 텐데…대기업 후원 비교 못해”

 

지난 7일 점심 시간을 조금 넘긴 서울 성북구 월곡종합사회복지관 3층 식당(조이존).

성북구의 ‘2023년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6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복지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삼삼오오 자리를 찾아 앉는 다.

이들 모두 평소 복지관을 자주 이용 하는 지역민(대부분 60대 이상의 어르신)으로서 이번 나눔행사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나눔에 함께 했다’는 행복함 때문이었을까.

오전 8시부터 4시간여 이뤄진 김장담그기의 고단함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만발했던 웃음꽃은 식당까지 고스란히 이어졌다.

 

“한돈 수육에 입맛 돌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제공한 한돈 수육이 식탁이 오르자 환호와 함께 그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먼저 한돈수육을 맛본 이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동석자들에게 ‘빨리 먹어보라’고 채근하기도 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김장엔 역시 돼지고기 수육이다. 더구나 국내산이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다. 나이가 들면서 입이 짧아졌는데 오늘은 밥 두그릇도 너끈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돈농가들이 모은 돈(자조금)으로 김장용 한돈 수육을 ‘나눔’ 하고 있다는 한돈자조금 이원복 국장의 설명에 박수도 이어졌다.

또 다른 자원봉사자는 “몇년 전 부터 김장을 하지 않다보니 오랜만에 김장 수육을 제대로 맛봤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 한돈만 사먹겠다. 우리 가족들에게도 더 많이 사먹으라고 하겠다”며 식당을 나서는 이 국장의 손을 꼽 잡았다.

‘열혈 한돈홍보대 사’ 한명이 추가된 셈이다.

 

한돈 15kg의 영향력이…

행사를 주관한 월곡종합사회복지관 이병준 관장도 한돈농가들에게 연신 감사함을 표출했다.

“어려운 경기속에서 후원이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김장) 재료값이 많이 올라 걱정이 많다”는 그는 “이러한 때에 대기업이 아닌 한돈 농가들이 보내주신 온정이다 보니 더 값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돈자조금이 월곡종합사회복지관에 제공한 한돈용 수육은 15kg.

자원봉사자와 함께 독거노인 등 이날 사회복지관을 찾은 소외계층에게 식사로 제공됐다. 김장행사에서 담근 200박스(박스당 10kg)의 김치와 함께 한돈수육을 지역 소외계층에게 모두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월곡종합사회복지관의 판단 에 따른 것이다.

이병준 관장은 한돈자조금 ‘김장나눔캠페인’의 취지와 효과에 깊이 공감하며 “전국에 수많은 복지기관이 있 다. 우리만 바랄 수는 없지 않느냐. 올해 사업 대상에 포함된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손을 내밀었다.

“김장 활성화가 곧 소비촉진” ‘2023 김장, 오직 한돈과 함께’ 라는 슬로건으로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한돈자조금은 올해 신청받은 1천354개 복지기관 가운데 591개소를 사전 선정, 지난 11월 9일 부터 수육용 한돈 삼겹살 총 7천432kg(1 인당 250g, 2만8천884명)을 지원하고 있다.

이원복 국장은 “김장하면 돼지고기다. 요즘은 김장이 줄면서 수요도 줄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나눔을 통해 전통의 김장 문화도 살리며 한돈 소비확대도 도모하고 있 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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