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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인터뷰> 이글벳 강승조 회장 "한국 동물약품 세계 10위권 진입" 민·관 힘 모아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A world 10 project’ 제안...수출 저력,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정부 개발품목 확대 'R&D 뒷받침'...민간, 과감한 투자와 도전

 

서울 성동구에 있는 이글벳 사무실 입구 앞에는 ‘A world 10 project’라는 펫말이 단단히 서 있다.
강승조 이글벳 회장은 “’A’의 경우 ‘Animal Healthcare’를 의미한다. 한국 동물약품이 세계 10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한 프로젝트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동물약품 1세대이면서 업계에서 가장 원로 중 한명인 강 회장. 
그는 “남은 인생을 이글벳만이 아닌 전체 국내 동물약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우리나라 동물약품 산업이 세계 10위권에 들어가도록 발판을 놓는 것이 내 역할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물약품 업계는 이미 수출을 통해 전세계에 한국산 동물약품 위상을 떨쳐보였다. 그 저력을 봤을 때 ‘세계 10위권 진입’이 결코 허언이 아니다.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방위력은 세계 선두권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요 무기를 선진국에 수출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강 회장은 ”우리나라 동물약품이 지속적으로 해외영토를 넓혀가려면, 연구개발(R&D)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정부에서는 방산산업과 같이 동물약품 연구개발을 전폭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회장은 “동물약품 수출은 10년 이상 급속도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곧 정체 또는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이미 그러한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물용백신 분야에서는 국가가 제품을 개발해 민간 업체에 많이 이양했습니다. 하지만 화학제 분야에서는 아주 미미합니다. 예를 들어 개량신약 등으로 국가 개발 품목을 넓혀가야 합니다. 민·관 공동개발 문호도 더 개방해야 합니다.”
강 회장은 “이를 통해 상당한 글로벌 경쟁력을 쌓을 수 있다. 내수 시장에서도 다국적기업에 맞서 가축질병 방역 자주권을 확보하게 된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동물약품 업계 역시 정부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과감한 투자와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글벳은 다음달 드디어 유럽(핀란드)으로 동물약품을 수출합니다. 유럽 수출은 동물약품 업계에서 처음입니다. 매년 수억원씩 들여가며 EU-GMP를 운용했기에 가능했습니다.”
강 회장은 “세계무대에서 우수 품질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다. 동물약품 업체들은 서둘러 ‘영세하니까’라는 굴레를 털어내야 한다”고 전했다.
“세계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동물약품 수출은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나라 동물약품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세계 10위 진입’을 향해 함께 달려갑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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