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마. 지붕 배기와 터널 혼합식 환기체계
지붕 배기와 터널 혼합식 환기체계는 입추 초기에 환기량이 많지 않을 때 지붕으로 배기를 하고 처마 밑에 있는 파이프를 통해 입기하는 반면 육계 후기와 고온기에는 많은 환기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터널식으로 공기의 흐름을 빠르게 해서 고온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방식으로 적용이 용이한 환기 방식이다. 겨울철 실내온도를 높게 유지할 수 있으며 계사 내 온도 분포가 비교적 고르고 강제적으로 환기 팬을 이용하지 않으므로 저온충격이 적어 우리나라 육계사에 알맞은 환기 형태의 하나이다.
육계의 경우 하절기에는 모든 윈치커튼을 개방하여 자연환기를 하거나 사육 말기에는 터널식 환기를 한다. 봄가을에는 배기 팬을 가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윈치커튼을 닫고 24시간 자연환기를 한다. 동절기에 입기파이프는 계사 상층부까지 끌어올리고 배기구의 입구는 계사 바닥 1m 높이까지 내린다. 겨울철 연료비 절감, 육성율 향상(호흡기 질병 감소), 증체량 향상 등의 효과가 있고 겨울철 4주령 이후에만 배기 팬을 가동하기 때문에 24시간 쾌적한 온도 유지가 가능하고 계사의 온도 분포가 균일하다.
산란계사의 경우 고온기에는 터널식 환기를 하고 그 외의 계절에는 지붕에 설치된 배기 팬을 이용하여 배기를 하면서 측면에 부착된 플랩으로 입기시키는 방식이 우리나라의 뚜렷하게 구분된 4계절 기후에 알맞은 환기 방식으로 최근에 새롭게 보급되고 있는 방식이다.
여름철에는 계사의 한쪽 끝에 부착된 대형팬을 이용, 풍속을 빠르게 하여 1.0~2.0m/s의 공기 흐름이 있게 해서 체감 온도를 낮춰 주고 겨울철에는 지붕에 설치된 배기 팬을 이용하여 공기 흐름을 적게 하면서 계사 안에 부유 중인 먼지와 유해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3) 사육기별 환기량
닭은 병아리일 때 50g 미만의 체중에서 성계기에는 2~3kg까지 급속히 성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계절에 따라 환기요구량이 다르기 때문에 좋은 환기 방식을 시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기시설을 어떻게 운용하느냐도 상당히 중요하다. 닭에 필요한 환기량은 일정한 면적당 닭의 수용 수수, 닭의 체중, 건물의 단열수준, 외기온도 및 습도 등에 따라 다르다. 체중이 1.18kg인 육계 1만수를 21.1℃ 온도에서 사육하고 있을 때 수당 2.2cfm, 총 2만2천cfm이 필요하며 필요 환기량에 따라 환기 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다.
환기요구량은 계사 건축 시 환기 팬을 몇 개를 설치해야 하는지 결정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팬 설치 시 어디에 설치해야 하는지 환기방식을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육기별 얼마의 환기를 해줄 것인가에 환기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환기량을 결정할 때는 최대환기와 최소환기량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
산란계 4만수를 수용할 계사의 경우 산란기 때 마리당 6~7cfm의 환기량이 필요하므로 총 280,000cfm의 환기량이 필요하다. 따라서 2만3천cfm의 대형 48인치 팬 12개가 설치되어야 한다.
6. 친환경 생력형 양계 사양기술
가. 육계 깔짚 연속 이용
육계 농가에서 깔짚을 구입할 경우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양질의 깔짚을 적기에 공급받지 못해서 입추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현재 이용되고 있는 깔짚은 왕겨, 볏짚, 톱밥, 대패밥, 우드칩, 종이, 종이깔판 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깔짚 구입 가격이 가장 비싸다. 따라서 깔짚을 연속 이용할 경우 적기에 입추를 하여 입추 횟수를 늘릴 수 있고 깔짚 사용 후에는 양질의 유기질 비료로 판매할 수 있다.
(1) 육계 깔짚 연속 이용이란
사용한 깔짚을 로터리 교반시켜 발효미생물을 번성하게 함으로써 고열이 발생하여 깔짚 중의 유해미생물을 사멸시키고 깔짚 수분을 증발시켜 재이용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육계를 입추할 때마다 매번 깔짚을 새로 깔지 않고 여러 번 이용하는 방법이다.
<자료 : 농촌진흥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