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aT 간담회서 “38개 폼목 대상…계란·돼지고기 포함”
시범사업 거쳐 내달 말 출범식…유통단계 축소 등 기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는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추진 현황, 계획 등을 알렸다.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산지출하조직, 공판장, 도매시장 법인 등 판매자와 중도매인, 식자재마트, 대형마트 등 구매자가 PC, 모바일 등 온라인에서 농산물을 거래하는 전국단위 도매 플랫폼이다.
‘국정과제 71,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일환으로 추진됐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유통구조 변화와 물류 비효율성 등 문제제기가 그 배경이다.
우선 청과, 쌀, 계란, 돼지고기 등이 38개 품목이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대상 품목이다. aT는 온라인 도매거래 플랫폼 구축, 시장관리운영위원회·분쟁조정위원회 설치, 정산소 운영 등 시장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이날 이문주 aT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사업단장은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해 생산자는 전국단위 다양한 출하처 확보는 물론, 산지 여건에 맞는 거래방식을 활용해 수취가격 제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구매자는 탐색비용 절감, 합리적 가격 등 상품 구매기회가 확대된다. 전국단위 거래가 가능한 만큼, 가격 급변동 시 완충기능도 해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 이용수수료 0.3%, 정산수수료 0.2%, 위탁수수료 5% 이내 등 현 도매시장 보다 낮은 수수료를 책정해 놨다. 또한 현금결제, 여신한도, 개별약정 등 신속한 대금지급, 안정적 정산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지난 5월 예비판매자, 예비구매자 등을 대상으로 전국 6개 지역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맞춤형 간담회도 실시, 이해관계자 의견을 개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서는 회원가입·승인, 상품등록, 거래, 정산, 배송방법, 실제거래 등을 모의훈련하는 파일럿 사업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문제점을 조기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등 초기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게 된다. 다음달 30일에는 출범식이 열린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내년 온라인 도매시장 목표 거래액은 3천억원이다. 향후 거래품목을 다각화 등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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