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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저지유’ 제품 시장 '꿈틀', 생산기반 늘리기 관건

해당유제품 찾는 유통채널 늘어…카페 메뉴 문의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속가능한 수익모델 창출로 농가 참여 이끌어야

 

저지유제품이 시장의 반응을 얻으면서,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관세철폐, 환경문제 등 대내외적 위기에 대응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저지종 산업화가 추진 중에 있다.
출시 초기 소비자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졌던 저지유제품을 찾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지난해 출시한 ‘골든저지밀크’는 서울우유 공식몰 ‘나100샵’, 일부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지난 8월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납품을 시작해 한달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저지유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일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골든저지밀크 판매 희망을 밝혔으며, 한 커피 프렌차이즈에서는 저지 라떼 개발을 위한 원유공급을 요청하는 등 저지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생산기반을 갖추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재 국내서 사육 중인 저지종은 8월 기준 700여두로 산업화에 이르기 위한 원유를 생산하기에는 두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우유도 양평 생명공학연구소서 사육 중인 저지종 200여두로 OEM을 통해 제품을 소량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며, 서울우유 이외에 당진낙협과 일부 목장형유가공도 있지만 생산규모는 더욱 작다.
저지종 산업화를 위한 농가들의 참여가 절실한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다.
저지종은 홀스타인종에 비해 생산량이 떨어진다. 기존의 유대로는 수익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 사육기반 확대를 위한 유대 차별화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정부는 내년까지 저지유에 대한 유대산정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농가들이 참여를 고려할 수 있는 수준의 유대가 형성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집유문제, 사양관리, 제품개발, 마케팅 등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부문에서 연구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이 제시되어야 농가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조금씩 저지종에 관심을 갖고 시장에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불과 작년만 하더라도 기대하기 힘든 일이었다. 가능성이 조금씩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저지종 산업화가 연착륙 하려면 앞으로도 많은 난관를 거쳐야 한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가들의 불안감이 상당할 수 밖에 없고, 이 불안감이 농가 참여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 단기간의 가시적 성과보다 치밀하고 일관된 전략 구성으로 현장의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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