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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경남, 11월 멧돼지 ASF 유입될 수도”

부경양돈농협·강원대 협업연구…첫 발생시 거창·합천 유력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전파속도 갈수록 가속…서식밀도 감축 등 선제적 대책 시급

 

 

빠르면 오는 11월 야생멧돼지 ASF가 경남지역에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럴 경우 경남지역 첫 발생지는 거창군과 합천군이 유력한 것으로 지목됐다.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지난 8월25일 김해시 소재 JW웨딩홀에서 강원대학교 수의대학과 협업으로 진행해 온 ‘경남지역 ASF 발생 위험도 분석 및 확산차단 대응방안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6개월간 진행된 이번 연구는 국내 야생멧돼지 ASF 발생 추이를 감안, 경남지역의 턱밑까지 다가온 ASF의 유입시기를 추정하고 농가 및 관계기관의 현실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강원대 수의학과 박선일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진에 따르면 국내 발생초기인 지난 2019년 야생멧돼지ASF의 월간 확산속도는 약 1.3~3.0km 수준이었지만 2021년 5월까지는 약 3~5km, 2021년 9월 이후 부터는 16km의 속도로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22년 1월 충북 보은의 발생사례를 감안할 때 월간 확산속도가 약 28km에 이르며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확산속도와 함께 ASF 양성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거리, 야생멧돼지의 밀집도, 야생 멧돼지의 월별 ASF 발생 건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오는 11~내년 5월 거창군과 합천군을 통해 경남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야생멧돼지 서식밀도 감축 대책은 물론 양돈장 차단방역 강화, ASF 발생과 연관된 위험요인 관리 등 그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 하기 위해 행정과 양돈농가들의 선제적 예방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박선일 교수는 “효과적인 전략 부재의 국내 야생멧돼지 ASF 정책과 상용화 된 백신도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양돈농가들의 차단방역 강화가 양돈장 ASF 차단을 위한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재식 조합장은 “국내에서 ASF가 발생한지 3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ASF 출구 전략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경북 안동, 영덕까지 내려와 경남지역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경남지역 양돈농가의 방역 의식에 경종을 울리고 ASF 방역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 정창근 경남도 동물위생사업소장, 김창동 김해시 축산과장 등 동물방역 관련 공무원들도 대거 자리를 함께 해 관심도를 반영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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