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고유역량 활용 지역 맞춤 교류사업 강화키로
경기 이천축협(조합장 임영묵)과 안양축협(조합장 배용석) 그리고 농협 이천시지부(지부장 김현수)는 지난 16일 이천축협 대회의실에서 상호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농축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천축협과 안양축협은 지난 30여 년 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동반 성장해 오고 있는 대표적인 협동조합이다.
지난 1997년 IMF 경제위기 시절 금리 인상 및 사료 가격 폭등으로 인한 사료공급 대란 속에서도 안양축협은 이천축협에 사료를 지속해서 공급해 가축들이 굶어 죽지 않도록 조치해줘 지금까지 유기적인 동반자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밖에도 도시형 축협인 안양축협에서 농촌형 축협인 이천축협에 도농 상생 자금 3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현재 안양축협이 이천축협에 판매하는 배합사료량은 연간 2만8천 톤이다. 안양축협 사료를 급여해 생산된 축산물을 소비지 축협인 안양축협이 판매해주고 있다. 이천축협에서 안양축협으로 한우 가공 물량은 연간 750두/200개 학교에 납품하며, 돼지는 연간 1만4천두 출하하고 안양축협은 이천 관내 하나로마트에 돼지고기를 일부 납품하는 등 현재도 많은 교류를 통해 상생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 협약을 통해 농협 이천시지부 김현수 지부장은 “농·축협 간 협업해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이천의 우수한 농축산물을 연계한 유통판매망을 확대하며, 안양지역 배합사료, 축산물가공, 축산물 판매 등 고유역량을 활용한 지역 맞춤 교류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임영묵 조합장과 배용석 조합장은 “지난 30년 동안 양 조합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상호 협동의 시너지를 더욱 높여 지역경제 및 농축산업 발전을 이끄는 협동조합의 롤 모델이 되자”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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