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호흡수·직장온도↓…돼지생리 감안 제품
스트레스 저감제 + 비타민·미네랄 증량까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의 ㈜도드람양돈서비스에서는 ‘하절기 보강 사료’를 개발, 지난 5월부터 본격 공급하고 있다.
번식성적 및 성장저하, 출하지연 등 매년 반복되고 있는 혹서기 피해로 인해 양돈농가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 주기 위해서다.
도드람양돈서비스의 하절기 보강 사료는 갓난돼지를 제 외한 전 제품에 적용된다.
비타민 미네랄도 '업'
우선 비타민과 미네랄 프리믹스를 10% 증량, 항산화 · 미 량성분을 대폭 강화한 것은 물론 항곰팡이제도 적용했다.
특히 하절기 보강사료에는 그 효과가 검증된 고온스트레스 저감 물질까지 투입, 혹서기 성장 지연과 혹시 모를 사료 품질 변이 가능성에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도드람양돈서비스에 따르면 고온스트레스 저감물질에 대한 사양실험을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1차 실험의 경우 약 90일령 42kg 육성돈에서 개시했다. 실험돈사의 평균 온도는 31.2℃, 습도 90.2%, 열량 지수는 2.832였다.
그 결과 대조군의 경우 0.350kg에 머물렀던 일당 증체량이 고온스트레스 저감물질을 투여한 실험군은 0.513kg까지 높아졌다. 반면 대조군에 서 평균 96.9회에 달했던 분당 호흡수가 실험군에서 65회로 감소했다.
직장온도 역시 대조군 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완성제품 효과 ‘그대로’
돼지가 고온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분당 호흡수와 직장 온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특징을 감안할 때 고온스트레스 저감제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지표가 아닐 수 없다.
그만큼 하절기 보강사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 고 있다.
실제로 2차 실험에서는 고온스트레스 저감제 뿐 만 아니 라 해당 저감제가 적용된 프리믹스 강화 제품에 대해서도 비교가 이뤄졌다.
약 97일령 39kg 육성돈에서 개시된 2차 실험(돈사 평균 온 도 39.6℃, 습도 77.8%, 열량지수 2.302) 결과 대조구에서 평균 143회에 달했던 분당 호흡수가 고온스트레스 저감제 투입군과 프리믹스 강화사료 제품 투입군 모두 138회에 머물렀다.
특히 종료시점에서는 대조군 163회, 프리믹스 강화 제품 투입군 132회 등으로 유의적인 차이를 드러냈다.
직장온도의 경우 대조군 40.5℃, 프리믹스 강화제품 투입군 40.2℃, 고온스트레스 저감제 투입군 40.1℃ 였다.
이중의 안전장치 확보
도드람양돈서비스 정연재 사료연구개발부장은 “혹서기에 돼지는 사료섭취량이 20%까지 감소할 수 있다. 사료 에너지만 높이는 경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고온스트레스로 인한 생리 현상 감소는 그만큼 사료를 더먹고, 잘 클 수 있다는 의미다. 하절기 보강사료는 이러한 돼지 생리를 감안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도 증량, 사료섭취량 감소에 따른 부족분을 메우는 기능도 겸비, 혹서기 대비 이중의 안전장치를 갖춘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도드람양돈서비스는 하절기 보강 사료 제품을 혹서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9월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다산성 특화’ 갓난돼지 사료도
한편 도드람양돈서비스는 하절기 보강사료와 별도로 다 산종에 특화된 갓난돼지 ‘더자람’ 리뉴얼 제품도 출시했다. 총산자수 증가와 함께 이유휴 폐사율도 증가하는 문제점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으로 자돈의 초기 성장률 향상에 초점을 맞춰 최신 이론과 솔루션이 적용됐다.
도드람양돈서비스에 따르면 생시체중이 낮은 자돈은 허약해 지기 쉽고 질병에 취약, 이유휴폐사율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자람 리뉴얼 제품은 아미노산 함량을 늘리는 등 영양소 요구량을 재평가, 자돈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단백질 소화율을 향상시키되 미소화 단백질은 최소화, 냄새 발생 저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장의 상피세포 발달과 장내 면역증강, 산화 스트레스 감소 등 장 건강 및 발달 솔루션을 통해 사료사료의 기호성을 높이고 사료효율 향상을 도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