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옥수수 건초
알곡 제외한 순수 섬유질 조사료
세절 후 베일 포장, 소화율 높여
건초는 풀을 말린 것을 통틀어 말하며 주요 사용처는 초식동물의 사료외 여러 분야에서 재료로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가축용으로 양질의 건초로는 알팔파, 티모시, 연맥, 클라인그라스 등이 있고, 화본과 짚류는 톨 페스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페레니얼 라이그라스, 오차드그라스 등이 있으며, 혼합 건초 및 혼합 짚 형태로 수입되기도 한다.
사일리지의 한 종류인 곤포 사일리지는 수분량이 많은 목초, 야초, 사료작물 등을 진공하여 혐기 저장 및 유산 발효한 형태를 말한다. 사일리지 제조는 일반적으로 적절한 조사료를 절단, 건조, 베일러 곤포, 래핑기로 랩을 씌워 내부 공기를 빼내고 밀봉하거나 하베스토어와 같은 통안에서 산소 접촉을 최소화하여 기호성을 높이고 사료 효율을 높도록 하여 장기간 보관하면서 초식성 가축에게 먹거리로 제공하고 있다. 이때 발효제 등 첨가제 사용으로 품질을 더욱 더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사일리지에 도움을 주는 첨가제 ‘풀사랑’이다.
조사료 제조 압축 과정에서 흙이 들어가면 내부에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하면서 ‘풀사랑’이 어느 정도 미생물 길항작용으로 예방도 가능하다.
㈜하농(대표 최주철)은 최근 옥수수 알곡이 포함된 옥수수잎과 줄기 등 통째로 짓이긴 건초를 수입하여 한우농가와 젖소농가 및 TMR 사료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옥수수 건초는 옥수수 알곡을 제외하고 순수 조사료로 만든 건초다. 또한 톨페스큐, 애뉴얼 라이그라스에 비하여 저렴하고, 반추를 촉진하는 섬유소가 풍부하여 한우, 낙농, 염소 등 축산농가와 TMR공장에 적합한 원료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공급되는 옥수수 건초는 건초의 소화율을 높이기 위해 세절 후 베일로 포장했다. 축우농가에서는 건초를 구매하여 세절 후 급여하기도 하는데, 옥수수 건초를 사용하면 세절을 위한 노동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절된 건초에는 반추위 내에서 쉽게 미생물이 침투할 수 있어 섬유소를 분해효소가 건초 사이사이에 침투하여 건초의 소화율이 크게 개선된다.
유산균제제 ‘풀사랑’
유산균·효모 사용으로 차별화
건초 소화율 향상·보관성 높여
올해 신제품으로는 ‘풀사랑’이다. ‘풀사랑’은 볏짚, 라이그라스 등 조사료를 발효시키는 사일리지 발효제로, ‘풀사랑’으로 발효된 사일리지는 건초의 소화율을 향상시키고, 곤포사일리지의 기호성, 보관성을 향상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
‘풀사랑’은 일반적인 사일리지 발효제와 다르게 유산균과 더불어 효모를 사용했다. 효모는 발효될 경우 사료의 소화율, 기호성을 증진시키고, 그 자체로 양질의 단백질, 무기질원이 되어 유산균의 먹이로 이용된다. 효모를 통해 양분을 섭취한 유산균은 더 양질의 발효를 진행하여 유기산 등 유용물질의 생성, 보관성의 증진, 소화율의 향상 등 효과가 극대화 된다.
효모는 균계에 속하는 미생물로 약 1천500 종이 알려져 있으며 뜸팡이, 이스트(yeast)라고도 불리며 대부분 출아에 의해 생식하나 세포 분열을 하는 종도 있다. 크기는 대략 3~4μm(1미터의 백만분의 일, 마이크로미터)로 하나의 세포로 이루어진 단세포 생물이다. 흔히 빵이나 맥주의 발효에 이용된다. 육탄당과 같은 단당류를 먹이로 삼아 무기 호흡을 통해 산소의 공급 없이도 육탄당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풀사랑’, ‘1+1’ 공급 한시적 행사도
현재 ‘풀사랑’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볏짚이 발효가 잘되어 향도 좋고 기호성도 좋다는 평가를 하며 만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하농은 ‘풀사랑’의 효과를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알리고자 이달 한정 1+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