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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농협 축산경제 ‘2023 어젠다별 실행과제’ ② 축산유통부

“유통사업 구조 패러다임 전환 추진”


온라인 경쟁력 강화…군납 정책 변화 대응

조합 판매사업 확대…유통·가공사업 활성화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축산유통부(부장 김칠석)는 2023년 목표를 ‘축산 유통사업 구조 패러다임 전환’으로 설정했다. 어젠다별 실행과제는 ▲온라인사업 경쟁력 강화 ▲군납 정책변화 적극 대응 ▲농·축협 축산물 판매 확대 ▲축산물 유통·가공사업 활성화로 정했다.

실행과제별 세부 추진계획을 보면, 먼저 농협 축산경제 축산물 온라인 유통채널인 ‘라이블리’를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시킬 계획이다. 자체 가공-물류-시스템 경쟁력 강화로 매출이익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신속한 사업 전개를 목적으로 위탁해온 가공과 물류, 솔루션 시스템 임대 등의 사업 체계를 가공과 물류 모두 직접 수행하고 시스템 역시 독립몰을 개발한다. 자체가공을 위해 라이블리 전용 미트센터를 운영하면서 미트센터와 물류센터 동시 이전으로 사업 효율화를 추진한다. 물류의 경우 B2B PB사업 직배물류 확대와 수탁사업 보관물류를 추진한다. PB 저온 직배송을 수도권에서 지방군으로 확대하고 PB물류망에 계통물량을 취급해 중복업무 최소화와 간선비 경감을 이뤄낸다. 시스템은 B2B 전용 독립몰을 개발해 구매고객 확대 기반을 구축한다. 라이블리 조기 흑자 전환을 위해 B2C, B2B 모두 사업별 수익구조를 개선한다. 고마진 상품 판매확대와 체화부위 할인판매 손실 최소화 등이 추진된다. 라이블리 사업물량은 지난해 280억원에서 올해 650억원, 2025년 8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상이익은 지난해 적자 47억원에서 올해 적자 38억원, 2025년 흑자 2억원이 목표이다.

두 번째 실행과제는 농협 자체적인 축산물 군납사업 경쟁력 강화이다. 과거 50년 동안 안정적인 공급에 주력해왔다면 올해부터 미래 50년 장병 만족도 중심으로 전환한다. 사업 시스템을 기존 시설을 활용한 권역화 시범사업을 추진해 현재 개별 생산·물류를 통합체계로 전환해 사업 효율화를 추구한다. 1단계로 군납축협의 각각 기존시설과 사업환경을 분석해 권역별 거점축협을 선정하고, 2단계로 거점축협에서 통합생산 후 각 연계축협으로 통합배송하는 방식을 추진한다. 생산·가공부터 배송까지 거점축협이 통합기능을 수행하게 되는 셈이다. 또 군납 품목 다변화로 장병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1단계로 다변화 공급 참여희망 축협을 선정해 관할부태와 공급품목을 협의하고, 2단계에서 지역별 공급 다변화 정착과 우수사례 홍보 등으로 확대기반을 마련한다. 3단계에선 장병 만족도 향상을 바탕으로 선택품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국방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군부대 현장 중심 마케팅도 전개한다. 부대 영양사 대상 축산 이해 교육과 군장병 감성마케팅, 전용 가공식품 개발 등으로 축산물 이용 확대를 유도한다. 안정적인 군 급식체계 확립을 위한 농정활동도 계속된다. 수의계약 지속을 위한 농정활동과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한 관련법 제정 등을 추진하면서 관계기관 대상 이해증진 활동과 민군협 합동 모니터링도 제안할 계획이다. 한육우 군납사업 수급·재고 관리의 컨트롤 역할도 수행한다. 수요물량 예측과 탄력적 원료육 구매를 위한 수급관리협의체를 운영하고 군납축협 재고현황 점검 주기를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세 번째 실행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축산물 소비 활성화의 구심점이다. 일선축협 한우플라자 중 손익개선 우수매장을 확대한다. 더본코리아와 협업한 신메뉴 취급매장을 9개소에서 올해 20개소로 늘리고 메뉴관리, 운영관리, 마케팅개선 등 종합컨설팅으로 판매액이 학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매장 현장컨설팅을 통한 경영개선도 2개소에서 5개소로 늘려 추진한다. 한우플라자 점장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도입하고, 도농상생형 매칭거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시축협 판매장에 농촌축협 축산물 홍보·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시범사업 6개소에서 올해는 본사업으로 12개소로 확대한다. 적기적시의 축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확대해 올해 6회 이상 진행하고, 소비 촉진 교육지원비 역시 증액 편성해 지역별 한우축협 등을 지원한다.

네 번째 실행과제는 도축-경매 인프라와 이어지는 축산물 일관유통체계 구축이다. 축산물 공급구소 통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축산경제 유통사업 컨트롤타워를 통해 시범사업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안심축산과 통합구매사업, 라이블리, 군납사업의 조달-가공-물류-판매체계 통합이 핵심이다. 사업별로 분산돼 있는 유통사업을 통합해 조달의 경우 지육구매 후 사업별 분배, 가공은 사업별 가공센터 지정, 물류는 자체물류 도입과 통합, 판매는 기존망 유지 및 신규망 확대 등으로 추진된다. 축산유통부는 공급구조 최적화와 지속성을 위한 ERP 시스템을 개발해 구축하면서 사업별로 운영되는 시스템 통합으로 축산경제 총괄 자원관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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