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청장 (농촌진흥청)
축산신문의 창간 37주년을 전국의 농촌진흥 가족들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85년 국내 유일의 축산전문지를 표방하며 창간한 이후 우리나라 축산업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오신 윤봉중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FTA로 인한 국가 간의 농산물 교류 확대와 기후변화에 따른 축산환경의 악화 등 대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열정과 사명감으로 축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축산신문의 노력으로 우리나라 축산업은 큰 발전의 걸음을 딛고 있습니다.
지난 50여 년 동안 경제발전에 따른 국민의 생활 수준 향상과 축산물 소비 증가로 우리나라 축산업은 꾸준한 양적성장을 해 왔습니다. 1980년 국민 1인당 11.3kg에 불과했던 육류 소비량이 2020년에는 54.3kg으로 매년 증가하는 등 소, 돼지, 닭 등의 축산업은 이제 우리 농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직면해 있습니다.
축산 총생산액은 2001년 8조 3천억 원에서 2021년 23조 4천억 원으로 증가하였으며, 2031년에는 26조 2천억 원으로 양적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우리나라 농업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25.7%, 2021년 43.4%에서 2031년에는 45.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2년 농업 생산액 상위 10대 품목에 돼지, 한육우, 육계, 우유, 계란의 5개 품목이 2~6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축산업의 양적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양적성장에도 불구하고 축산업의 미래는 녹록지 않습니다. 기후변화와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따른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요구와 국제교역 확대에 따른 축산물 자급률 하락 및 가축 질병의 확대, 축산 냄새로 인한 부정적 인식 해소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 노력과 끊임없는 축산기술 혁신으로 국민의 건강과 행복 구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미래 대응 및 신수요 창출 연구 강화, 현장 애로 및 현안문제 해결기술 개발·보급, 품종 개발·보급 및 유전자원 안전 보존·활용 확대를 중점과제로 추진해 나가면서 수요자 중심의 축산기술을 보급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 성과가 축산 현장에 보급되고 축산농가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축산신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축산 현장의 목소리가 축산 정책에 많이 반영되고 축산농가에 이익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