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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원유부족사태 가시화…낙농업계 위기감 고조

여건 악화로 올 생산량, 구제역 파동 당시 수준 전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기반 위축…현 상태 지속 시 회복 불가능 우려도

낙육협 “생산자와 소통 전제, 낙농대책 재수립 시급”


원유부족사태가 예상됨에 따라 낙농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을 방문하는 낙농가들로부터 농가현장의 위기의식이 표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료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낙농제도개선을 둘러싼 정부와의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농가들의 사육의지가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것. 

실제 통계청은 도축두수 증가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젖소 사육두수를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39만7천두로 발표했다. 사육두수가 40만두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구제역으로 전체 젖소의 5% 가량에 해당되는 3만6천두가 매몰됐던 2011년 이후 11년 만이다.  

원유를 생산해야 할 젖소가 사라지면서 원유생산량도 덩달아 줄어들고 있다. 

최근(1~4월) 원유수급동향을 살펴보면 일평균 생산량이 5천586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으며, 더 나아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원유생산량 전망치를 전년(203만톤) 대비 약 4% 감소한 195만톤으로 전망했는데 이 역시 구제역 파동 당시 생산량(190만톤)에 근접한 수치다. 

이대로라면 구제역 파동 때 경험했던 원유수급대란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업계는 경고하고 있다. 

실제 2011년 원유부족으로 우유공급에 큰 차질을 빚었을 뿐만 아니라 생크림, 탈지분유, 버터 등 유가공제품의 생산량 감소로 제과, 분유, 제빵 업계도 줄줄이 타격을 입었으며, TV와 라디오에서 우유광고가 사라지는 현상까지 초래된 바 있다. 

구제역 파동 당시보다 농가수도 현저하게 줄어든 반면, 유제품 수입량이 폭증하는 등 생산기반 위축이 심화된 상황에서 낙농가의 생산의지마저 완전히 꺾여버린다면 이번엔 산업이 재기불능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 

게다가 당장에 올 여름 평년보다 무더운 기후가 예고되고 있어 올해부터 심각한 원유부족사태를 맞이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사료가격 폭등, 원유감산정책에 따라 낙농가의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됐음에도, 정부가 낙농대책을 강행, 미래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지난해에만 폐업농가수가 전년대비 67% 증가했다”며 “낙농특성상 기반이 한번 무너지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 연동제 근간유지, 전국쿼터제 도입, 정부재정지원 확대를 전제로 한 새로운 낙농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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