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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멸균유 수입량 급등세 가속화

2월 누적 수입량 전년동기대비 2배 가까이 증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외산 구분 명확화…정확한 정보 제공 필요


외산 유제품의 거센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멸균유 수입량의 급등폭이 두드러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2월 누적 유제품 수입량은 4만6천195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6.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치즈의 경우 2월까지 2만5천132톤이 수입돼 전년동기대비 36.6%가 늘었으며,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버터는 28.9% 증가한 4천82톤을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증가폭을 보인 품목은 바로 멸균유였다.

멸균유는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신선도가 중요한 일반우유와 달리 장거리 운송이 가능한 식품이다. 

이러한 특성과 더불어 국산우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이점 삼아 국내 유제품 시장에 영역을 점차 넓혀 온 멸균유는 2011년 이후 연평균 60%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해 수입량만 하더라도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한 2만3천톤을 달성했다. 이어, 올해 2월 누적 수입량 역시 전년동기대비 87.2% 증가한 4천541톤으로 나타났다. 

멸균유의 수입량 급증세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 수입되는 멸균유의 95%는 B2B 시장으로 유통되고 있으나,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유통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맞물려 멸균유를 찾는 개인 소비자들도 점차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2026년부터는 무관세로 국내에 들여오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도 수입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에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몫이지만 올바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우유는 신선도가 생명인 만큼 국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외산 멸균유가 원료로 사용되다보니 식품에 무엇이 들어가 있는지 확실하게 인지하기 힘들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안전성을 검증할 수 없는 외산 멸균유가 낙농선진국의 청정한 이미지로 선전돼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며 “소비자선택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정보전달이 정확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으며, 국산우유만이 가지고 있는 신선함과 안전성을 강조할 수 있는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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