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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시장 ‘불안’…사료업계 ‘비상’

러시아 침공 사태 따라…원료 수급 리스크 확대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사료업계, 대체원료 모색·노선 변경 등 안간힘

축산단체, 사료비 추가 인상 최대한 자제 요청

버티기 한계 감안 인상시기·폭 놓고 귀추 주목


세계 최대 곡물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으로 국제 곡물가격의 급등과 수급 불안정이 커지자 국내 배합사료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사료협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세계 4위의 옥수수 생산 3천만톤 및 수출 2천400만톤에다 세계 6위의 밀 생산 2천500만톤 및 수출 1천700만톤을 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5위의 옥수수 생산 1천400만톤에 세계 6위의 옥수수 수출 400만톤, 세계 2위의 밀 생산 8천500만톤에다 세계 1위의 밀 수출 3천900만톤을 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에 우크라이나로부터 옥수수 12만톤(1.2%)· 밀 29만톤(15.7%)을, 러시아로부터는 옥수수 8만톤(0.9%)· 밀 12만톤(6.3%)을 수입했다.

국내 배합사료업계는 올 3~4월 중 이들 국가로부터 도착 예정인 옥수수 수입에 차질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아르헨티나 등 남미로 원산지를 변경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국제 곡물의 글로벌 공급 부족 전망에 따라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옥수수의 경우, 2월 25일 현재 톤당 381달러로 전월 342달러 대비 11%나 상승했으며, 대두박 역시 같은 날 톤당 612달러로 전월 560달러 대비 9%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사료협회를 중심으로 한 배합사료업계는 옥수수와 밀 대체원료를 위한 겉보리, 밀기울 등에 대한 할당 증량을 요청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나더라도 경제 제재 조치로 수입이 중단될 경우 우리나라는 연간 61만톤의 사료곡물(옥수수 20만톤·밀 41만톤) 수급 차질이 발생하기 때문.

또 겉보리와 밀기울에 대한 할당 증량과 함께 옥수수 공급 부족에 대비, 한계 수량도 증량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기존의 한계 수량이 4만톤인데 이를 10만톤으로 6만톤을 늘려달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사료곡물 공급차질 및 가격상승에 따른 사료업계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사료원료구매자금 금리 인하와 자금 규모도 지난해 500억원 보다 대폭 늘려줄 것을 요망하고 있다.

업계의 이런 요구를 정부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배합사료공급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축산농가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만 이것으로도 배합사료업체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엔 역부족으로 배합사료가격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축산생산자단체에서는 배합사료업계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사료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고려해 줄 것을 요망하고 있어 인상시기와 인상폭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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