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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서울우유 나100%’ 전용목장 탐방 / 경기 김포 ‘을축목장’

유질도 환경도, 자타공인 ‘베스트’ 목장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도시화 대응 친환경 사활…꽃·나무 가꾸고 연못까지

‘아름다운 목장’ 인증…안전·위생 생산 시스템 정평

초고능력 젖소 즐비…서울우유 상위 1% 유질 명가


도시근교에서 60대 부부가 38년 동안 젖소를 기르면서 ‘서울우유 나100%우유’ 원료로 내는 자타가 인정하는 강소농이 있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점동로 41번길 117. 을축목장<대표 이순표(65세), 전미애씨(60세)>은 1985년 인천 연수동에서 처녀젖소 4두로 낙농가가 됐다. 1992년 현재 목장 위치로 이전하면서 체계화하고, 해태유업(동원F&B 전신)으로 내던 원유는 1997년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원번호 13854)으로 옮겼다. 

한때 1천700kg까지 냈던 원유는 목장부지가 협소하고 환경문제가 심화되는데다 후계구도 또한 없고 힘이 부쳐 현재는 쿼터 750kg로 줄였다.

그러나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의 2021년 12월 젖소검정성적자료를 보면 깜짝 놀란다. 두당평균 305일 유량이 1만2천387kg에 이르고 평균 체세포수도 3만5천(cell/ml)으로 서울우유 상위 1% 이내이기 때문이다.

특히 7산 ‘을축 60호’는 305일 유량이 1만6천514kg, 체세포수 6만(cell/ml)으로 젖소생리상 유량과 유질 모두 이해하기 힘든 수치의 성적이 나타난 초고능력젖소다.

또 ‘을축 104호’와 ‘을축 108호’도 공히 4산차 인데 305일 유량이 각각 1만4천639kg, 1만4천334kg이며 체세포수도 각각 8만, 4만인 초고능력젖소다. 

또한 305일 유량이 ‘을축 156호’는 초산인데 1만4천275kg, ‘을축 145호’도 2산에 1만4천235kg을 나타내고 체세포수도 각각 11만과 6만으로 우수한 초고능력젖소다.

이밖에 4산차 ‘을축 113호’ 305 유량 1만3천554kg, 체세포수 6만 등으로 을축목장 착유우 가운데 305일 유량 1만kg 미만과 체세포 20만 이상 개체는 단 한 마리도 없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목장부지 2천400평 중 우사 700평과 발효퇴비사 80평, 허치(송아지 방)를 놓고 연못을 꾸민 공간 외에 우분을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다.

이순표 대표는 “전에는 우분을 이용하는 농가가 많았으나 도시화가 되어 버릴 공간이 협소하고 부지를 확장하고 싶어도 후계구도가 없고 나이 또한 60대 중반으로 버거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목장을 아름답게 보이도록 매년 한 평 남짓한 자투리 공간도 놀리지 않고 각종 꽃과 나무를 심고 목장 중앙에는 연못까지 조성하여 지난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깨끗하고 아름다운 목장’ 대상을 수상했다.

이보다 3년 빠른 2009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적용목장으로, 2011년은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 목장으로 각각 지정됐다.

2015년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축산물HACCP운용 우수목장 선정 등 아름답고, 깨끗하며, 안전한 원유 생산의 수식어가 더 필요 없는 목장이다.

2002년 산유능력검정성적을 토대로 2003년 우수목장시상식장에서 최우수를 차지한 이후 19년 연속 1등급을 받은 을축목장은 젖소 두당평균 선형심사점수가 최근 4년 동안 81점을 상회하여 전국 최상위다. 

이를 반증하듯 2005년에는 서울우유경진대회 9부 ‘우수’와 ‘최우수 유방상’을, 2019년 8부 ‘우수’를 각각 차지했다.

그래서 이 목장에서 2006년 서울대 수의과대학 졸업반생들은 3박4일간 실습을 하고, 2009년 방한한 일본 낙농가들도 견학한 바 있다.

서울우유조합 김포시 검정회 회장을 역임(2006년∼2009년)한 이순표 대표는 2013년부터 9년간 서울우유 김포시낙우회 부회장, 2018년부터 4년간 김포축협 이사직을 맡고 있는 낙농지도자다.

이 축분발효건조기는 ㈜페쿠스에서 2019년부터 개발에 나서 단점을 꾸준히 보완하여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에서 30년간 몸담고 2019년 ㈜페쿠스를 창업한 한광진 영업이사는 “전국의 양축농가들이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 매일 나오는 축분뇨의 문제”라고 전제하고 “이의 해결을 위해 미생물을 이용하여 축분을 기준치에 적합하게 부숙시키는데 소요되는 용량과 시간이 1톤은 24시간, 2톤은 36시간 걸리는 발효건조기 페콤을 개발하고 내달부터 판매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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