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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단미사료산업 전망>탄소저감 시대 새로운 여건 도전…활로 창출 기대

<2022년 신년특집>


차근환 부장(한국단미사료협회)


2021년의 사료산업은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였다. 옥수수 등 단미사료의 가격 상승과 유(油)가 상승 등에 따른 국제 운임료 상승 등이 원인이다. 어떤 경제학자는 달러의 양적완화 정책에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말하기도 하지만 사료산업에 있어서는 그러한 거시적(巨視的) 여건과 더불어 미국에서의 물류운송의 어려움, 옥수수를 이용한 에탄올 생산의 증가 등 여러 미시적(微視的) 여건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 생각된다.


사육기반 질병 피해 미미·육류 소비 상향안정 ‘희망적’

코로나 여파 ‘숨 고르기’ 수출시장, 하반기 공격 마케팅


단미사료·보조사료 산업의 여건

대내적으로도 코로나19에 따른 단미·보조사료의 수출둔화 및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보조사료 시장의 축소, 신제품 개발실적 감소 등 여러 국내외 여건들이 단미·보조사료 산업 종사들을 한숨짓게 했던 한해로 기억된다.

희망적으로 2022년을 내다 볼 수 있는 것은 구제역 등 대규모 질병발생이 몇해 동안 없어 축산농가가 안정되어 있고 코로나19의 확산속에서도 국민의 건강유지에 필수적 먹거리인 육류의 소비가 상향 안정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향후 우리나라의 사료산업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하반기 사료원료 시장에서 어려움이 많은 또하나의 품목은 조사료이다. 옥수수, 대두박 등 곡류원료의 가격상승에 비해서는 안정된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그 외 해상운송 지연 등으로 공급이 지연되어 지난 가을부터 TMR 공장 및 축산농가에서는 조사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산 조사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볏짚의 경우도 가격상승은 물론 최근 확산하고 있는 친환경 볏짚 환원사업으로 인해 소(牛)의 먹거리가 줄어들고 있다. 시·군에서 주로 추진하고 있는 볏짚 환원사업은 ha당 20∼40만원의 지원금까지 주어져서 향후 지속 확대가 예상된다. 물론 우리국민의 1등 먹거리인 쌀 생산을 위해 바람직한 사업임에는 여지가 없으나 2등 먹거리인 육류의 생산을 위한 소(牛)의 먹거리에 타격을 주지 않는 범위까지가 적정하지 않을까 사료된다. 


동물성 단미사료산업 제도적 지원 필요

동물성 단미사료는 품목에 따라 약간의 등락은 있으나 전체적으로 2020년과 유사한 수준의 생산량이 예상된다. 

또한 그 간의 변동 추이를 감안하거나, 대내외적 여건을 살펴볼 때 2022년에도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폐기물관리법 등 환경분야의 규제강화로 인해 국내 동물성 단미사료의 사업여건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동물성 단미사료 산업에서 다행스러운 두가지 사안 중 하나는 지난 2년간 경기도에서 추진하던 대규모 렌더링시설 설립사업이 중단되었다는 것이다. 

사업 진행 시 수십년 간 국내 도축부산물 등을 효과적으로 처리해 온 육골분·유지 업체에 심각한 원료난 등 시장을 악화시킬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경기도의 사업중단에 따라 향후 육골분유지 산업은 안정적 사료원료 공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 하나는 국회에서 제정된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당초의 취지를 살려 굴 등의 폐각에 대해서만 적용하고 어분의 주요 원료인 어류부산물 등은 제외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수산폐기물은 식용으로 이용이 불가능한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적용을 유지해 어분원료 확보에도 안정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어분(Fish meal)의 경우 최근 참치 등 어획량 감소로 최근 지속적인 생산량 감소를 보이고 있으며 수입어분의 경우 2021년에는 전년보다 약 20% 증가한 7만톤 정도가 수입될 것으로 보인다. 어분의 국내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현행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생사료 형태의 어류부산물 유통관리가 강화되어야 하지만 현장에서는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향후 농식품부 및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수입곡류 가공부산물 생산량 안정화

식물성 박류 사료의 경우 2021년 57만톤 생산이 예상되며 2019년 58만3천톤의 고점에서 2년 연속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곡물부산물 및 식품가공부산물도 역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당밀을 제외한 식물성 단미사료의 총량은 2020년 77만4천톤에서 2021년 73만9천톤으로 5% 감소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도 식물성 단미사료의 생산량은 큰 변동 없이 소폭 증감이 예상된다. 

광물질 사료 생산량 증가

광물성 단미사료의 경우 배합사료의 생산량 정체에 따라 전반적으로 생산량의 변화가 적게 발생하고 있으나 석회석의 경우 2021년 36만3천톤의 생산이 예상되어 전년대비 17%정도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석회석을 제외한 광물질의 경우 생산량이 소폭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고능력 가축생산에 필수적인 미량광물질 특히 유기태미네랄 시장 등을 중심으로 사료의 품질 향상 등을 위한 기능성 원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미량광물질 및 다량광물질의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잠시 쉬어가는 보조사료 수출시장

 배합사료 시장의 정체로 생산량의 큰 변동이 없는 단미사료와 다르게 보조사료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였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2년간 해외박람회 참가 등 수출판촉 기회의 축소 및 사료가격 상승 부담에 따른 국내 보조사료 사용축소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2021년 총 생산량은 10만5천톤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며 다만 애완동물 사료의 증가에 따른 향미제와 비타민제 등은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여기에 또 한가지 향후 보조사료 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 기회로 생각되는 것은 2021년부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탄소저감정책에 따른 보조사료 시장의 활성화다.  

1차적으로는 저단백질 사료를 급여해 가축의 질소 배출을 감축시키는 단기적 정책을 펴고 있지만 이미 고능력 가축으로 개량된 국내 가축 사양분야에서 저단백질 사료의 급여만이 답이 될 수는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2차적으로 가축에게 감축급여하는 단백질의 이용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보조사료의 개발 지원, 그리고 질소 배출을 감축시키는 기능성 보조사료의 개발 등에 지원해 사료업계는 물론 축산농가에서도 호응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빠르게 성장하던 보조사료 수출산업은 2019년 ASF의 발생 및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 등의 영향으로 잠시 쉬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협회는 2015년부터 매년 3개 내외의 해외 박람회에 10개소 이상의 보조사료 업체를 중심으로 해외 판촉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박람회 참가 불능으로 인해 최근 2년 동안은 현지에 한국관을 개설하고 우리나라에서 온라인으로 상담 등을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만 개최했다. 

나름대로의 성과는 있었으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박람회에 직접 참가해 개최할 때보다 바이어들과의 수출상담액은 60%이상 감소한 수준이었다. 코로나19의 상황이 향후에도 불투명하지만 2022년 해외박람회는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직접 참가를 기대해 본다. 

우리 협회는 2022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축산박람회에 보조사료 등의 회원사를 모집해 참가할 예정에 있으며 잠시 쉬었던 만큼 그 이상의 발돋움을 기대해 본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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