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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창간 36주년 특집-건강한 K축산 / 건강한 기업> 유업계 ESG 도입 바람

사회적 가치 부합…환경과 공존·사회 환원 노력 “세상을 건강하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이제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는가’가 중요한 구매기준으로 자리잡으면서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까지 따지게 됐다. 이에 따라 친환경, 사회적 책임, 윤리적인 지배구조 개선방식을 적용한 ESG 중심 경영이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했고, 국내 유업계들도 잇따라 ESG 경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국내 유업계들이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서울우유, 유업계 최초 ESG 위원회 출범…친환경 선도

매일유업, 유기농 ‘상하목장’ 브랜드로 지역민과 ‘상생’

빙그레, ESG 평가서 2년 연속 A 획득…탄소 저감 매진

서울F&B, 강원도 일자리 창출 기여…나눔의 미학 실천


◆ 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새해를 맞아 선포한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라는 경영이념을 통해 ESG 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세상을 건강하게’는 ‘사람·사회·지구를 건강하게’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사람을 건강하게’는 고객만족과 고객건강 ▲‘사회를 건강하게’는 낙농발전과 상생사회 ▲‘지구를 건강하게’는 친환경과 동물복지를 의미한다.

이후 2월에는 본격적인 ESG 중심 경영을 구체화하기 위해 유업계 최초로 ‘ESG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ESG 경영 방침 구체화 방안으로는 서울우유는 사내 일회용 종이컵 퇴출 및 재생용지를 활용한 친환경 명함 사용,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사무용품 변경 등 전사적으로 친환경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행 중인 지역아동센터 후원 및 임직원 자원봉사활동, 제품 기부, 성금 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제품 포장자재 변경 등 친환경 정책을 시행 중에 있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우유는 ‘나100%’ 우유에 친환경을 입힌 신제품 프리미엄 흰우유 ’나100% 그린라벨을 출시했다. 서울우유 양주 통합신공장의 후레쉬 공법 기술을 적용해 청정·클립 충전방식으로 제품의 안전성을 높였으며, 필환경 가치소비에 주목해 패키지 라벨에 녹색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잉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지난 8월에는 서울우유 그린라벨 모델인 가수 ‘박군’과 함께 서울우유 기부 응원 이벤트를 개최하고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우유 기부행사를 펼친 바 있다. 


◆ 매일유업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은 특별히 ESG 위원회를 따로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찍이 친환경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갖고 경영정책에 반영해오면서 이른바 ‘착한기업’의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다. 

유기농 브랜드 ‘상하목장’을 앞세워 친환경 이미지와 지역주민과의 유대를 꾸준히 쌓아온 것이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다.  

매일유업은 상하목장이 위치한 고창 지역 내 납유농가로부터 원유를 공급받아 유기농 우유를 생산하고 있는데, 생산량만 하더라도 국내 유기농 우유시장의 90% 이상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이뤄냈다.  

또한, 자연과 교감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농촌형 테마공원 ‘상하농원’ 개장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국내 농축산물에 대한 인식전환의 장을 마련했다. 

아울러, 상하농원에서는 지역 농가들이 재배한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서비스·가공·판매 등 분야에 지역주민들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와 함께 상하목장 우유제품 등에 적용된 PET 패키지를 2019년부터 종이 소재로 대체했으며, RTD커피 제품의 알루미늄 라벨과 유기농 멸균우유에 빨대 제거 등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300여톤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과거부터 매일유업은 선천성 대사 이상질환을 겪은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를 국내 최초로 개발,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생산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화가 잘 되는 우유, 1%의 약속 캠페인’을 통해 매출액의 1%를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기부함으로써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 빙그레 

빙그레(대표 전창원) 역시 친환경 정책과 더불어 사회공헌 활동 등을 적극전개하며 ESG경영의 모범 사례로 거듭나고 있다. 

빙그레는 동종 업계 최초로 요플레 컵에 탄산칼슘을 혼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바나나맛우유 용기에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35%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에 나섰다.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바나나우유를 활용한 친환경 캠페인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구를 지켜 바나나’ 캠페인으로 공병의 재활용률을 높였으며, 온라인 크라우딩 펀딩을 통해 실시된 ‘분바스틱(분리배출이 쉬워지는 바나나맛 우유스틱)’ 캠페인은 1~2차 모두 조기마감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이를 통한 수익금은 NGO 환경보호 단체에 기부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빙그레는 지난해 총 900여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등급 ‘A’를 획득했으며, 정부포상 저탄소 생활실천 부문에서 저탄소생활 국민실천 운동의 확산 및 저탄소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빙그레의 RTD 커피브랜드 아카페라 제품의 포장재를 분리배출이 용이한 ‘수축라벨’로 변경했다. 

빙그레는 이 포장재로 환경부가 평가하는 재활용 등급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최고 권위의 패키징 신기술 관련 시상식인 ‘제15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와 협력해 무더위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 900세대에 냉방용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 서울F&B

서울F&B(대표이사 오덕근)는 2016년 원주기업도시에 제2공장 설립을 계획하면서부터 ESG 경영을 전개했다. 올해부터는 제2단계에 돌입, ‘Eco ON(친환경 경영), Love ON(이웃사랑 및 사회공헌 경영), Work ON(행복하고 배움이 있는 일터)’라는 3가지 ESG 경영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친환경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빨대 없는 컵 커피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포장재 및 페트병의 재활용 용이성을 확대하기 위한 전생산 단계 에코라인 도입도 이뤄졌다.  

또한 이웃사랑 및 사회공헌 경영으로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서울F&B는 지난 2월 본사 소재지인 횡성군과 제2공장이 위치한 원주시에 각각 이웃사랑 기금 1천만원을 기부했으며, 이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이 큰 소외계층 가정에 전달됐다.  

직원이 성장하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돌아왔다. 

서울F&B는 ▲직장어린이집 운영 ▲출산장려지원금 ▲노부모부양지원금 ▲운동선수자녀지원금 ▲반반차 휴가제도 등 직원들의 상황별로 맞춤형 복지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준법경영 및 투명경영 실천을 위한 협력사 상생프로그램 확대, 열린 조직문화를 위한 캠페인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서울F&B는 강원도 내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에 기여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강원도 일자리 대상’을 2019년, 2020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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