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현장 탐방>배움 열정에 더위도 무색 ‘농협한우전문교육센터’

예비한우인, 한우산업 주역으로…‘희망 사다리’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답습 탈피를”…후계세대 올바른 육성에 역점

전문 강사진 대거 포진…프로그램 내실 ‘탄탄’

이론·실습 생생 체험의 장…“만족스럽다” 호평


경남 거창축협(조합장 최창열)이 주관하고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가 지원해 전국 최초로 설립된 장기체류형 실습교육장인 한우전문교육센터가 지난 5월, 전문한우인 육성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 이래 그 교육과정이 중반을 향해 치달으며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지난 7월 13일 오후, 가깝게는 한우전문교육센터가 자리 잡은 거창에서부터 멀게는 김해·양산·거제 등 한우전문가로의 도전장을 낸 10명의 수강생이 오전 현장 실습을 마무리 짓고, 국립축산과학원 허태영 박사가 진행하고 있는 ‘한우의 번식 질환’ 이론 수업에 몰입돼있다.

예비 한우인이 주축이 된 교육과정 속에서 전문적인 이론 수업이 다소 지루할 만도 하지만 오랜 시간 숙고해 본 교육과정의 문을 두드린 교육생들이다 보니 의지만큼은 여느 한우인들 못지않게 굳건하다.

“소 장사에게서 소 키우는 걸 배우면 소 장사 밖에 될 수 없고, 답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농장에서 배우게 되면 그 수준 벗어날 수 없다. 제대로 된 한우사육 교육과정을 만들어 후계세대를 올바르게 육성해야 한다.”

최창열 조합장의 이러한 건강한 신념이 한우전문교육센터를 설립하게 된 이유인 만큼, 교육의 전 과정에는 각계의 축산 관련 전문 강사진을 대거 포진시켜 내실을 기하는 한편, 보다 쉽게 전문지식 및 사양기술 전달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생생한 현장 실습을 위해 비육우 사육동·번식우 사육동·퇴비사 등 한우사육 관련 다양한 시설과 실습용 한우 생축·수정란·인공 수정용 정액·채혈장비·백신 등의 기자재를 갖추고 표준화된 사양기술 실습을 통해 교육생들의 빠른 이해를 돕고 있다. 

거창으로 귀농, 농장승계를 준비하며 본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정흥식 교육생은 “사육장의 소를 활용한 다양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할 수 있어 소를 다루는데 상당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예비 한우인들의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한우전문교육센터는 교육시스템과 교육 성과, 교육생들의 열정 등 포괄적인 부분에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우전문교육기관으로서의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홍옥 센터장은 “6개월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생 개개인이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경험하고 몸으로 느끼며 과연 나와 맞는지,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본 교육과정은 개개인에 대한 검증의 기회와 함께 이론과 기술을 함께 준비하는 담금질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우전문교육센터는 한우사관학교로서의 제 역할로 거창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족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