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신 철 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젖소혈통등록은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선발을 위한 개량의 시작으로 근친교배를 배제한 정확한 계획교배를 통한 능력향상과 목장의 경영성 제고에 목적이 있다. 또한, 정확하고 영구적인 개체식별체계 확립을 통한 국가적인 개량사업 기반 구축에도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젖소등록은 1966년 한국홀스타인등록협회가 효시이며, 1969년 본회로 통합되어 등록과 농가지도 및 개량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1969년 830두로 등록을 시작한 이래 1978년 1만4천536두로 최초로 1만두를 넘어섰으며, 1994년 2만5천761두로 2만두를 넘어섰다. 이후 2003년에 최고로 많은 7만6천632두 등록을 실시하였으며 그 이후에는 등록두수의 큰 변화는 없으나 혈통등록비율의 꾸준한 상승을 동반한 연간 약 6만두정도의 등록이 매년 이루어지고 있다.
젖소혈통등록에서 세대수가 높은 개체의 검정성적(유량, 유지방, 유단백량, 무지고형분량)이 <표2>에서 보는 바와 같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혈통이 확실하고 체형이 우수한 고등등록우(혈통세대가 5세대이상이며 심사점수가 83점 이상)는 매우 우수한 검정성적을 나타내었다. 고등등록우는 기초등록우 대비 연간 1천447kg, 전국평균유량인 8천565kg보다 3천221kg의 유량을 더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가는 개체별 등록을 통하여 우량종축의 혈통보존․보급과 형질개량 및 능력향상에 자발적으로 앞장서서 낙농가 스스로의 수익을 추구함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우수 유전자원확보에 이바지하게 된다. 따라서, 젖소개량의 3대요소인 등록, 심사, 검정 중 가장 기본이 되는 혈통등록의 중요성는 백번 강조하여도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본회에서는 개량의 기본요소인 혈통등록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젖소전자등록앱(젖소개량정보앱내에 있음)을 개발하여 무료로 배포하였으니 앱을 통한 혈통등록을 낙농가 스스로 하여 목장의 사육우들의 혈통확립과 경영성향상을 이루어 나가기를 바란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