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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되돌아본 2020년-한돈자조금 성과는 / 숨어있던 판로까지 발굴…한돈자조금 ‘진가’ 빛났다

코로나 시국속 양돈시장 ‘선방’ 뒷받침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공격적 온택트마케팅‧기업협업 등 주효

한돈후지 적체해소 전방위 사업 추진도


올 초만 해도 국내 양돈산업에는 짙은 암운만이 가득했다. 올 한해 돼지 출하두수가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한돈의 공급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룬 반면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인해 소비는 급감, 돼지고기 시장 역시 근래들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한파가 몰아닥칠 것이라는 공포감이 양돈현장과 시장에 팽배했다.

하지만 한해가 저물어가는 지금 국내 양돈시장은 ‘선방했다’는 수준을 넘어 ‘최선의 결과’ 라는 평가도 내려지고 있다. 한돈자조금의 역할이 없었다면 기대하기 힘든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결국 2020년은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킨 한돈자조금의 존재감이 각인된 한 해가 된 셈이다. 

   

한돈몰 온택트 마케팅 ‘성황’

올 상반기 코로나 사태에 따른 외식수요 급감과 단체급식 중단으로 식품시장 전반에 걸쳐 비상이 걸렸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 이하 한돈자조금)는 한돈인증 획득 한돈브랜드를 모아놓은 ‘한돈몰’로 시선을 돌렸다. 이른바 ‘집콕’과 ‘배달’ 문화가 급부상한 온택트 시대에 걸맞는 마케팅을 접목, 매달 최대 30~50%에 달하는 파격 할인 판매를 전개했다. 

명절과 김장시즌을 겨냥한 기획전도 병행했다. 그 결과 올해 10월 현재 한돈몰 매출이 전년대비 월평균 67% 늘어난 것을 비롯해 방문자수 105%, 회원수는 무려 203% 증가하는 기록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쿠팡과 마켓컬리 등 유명 온라인 유통사와의 협업을 통한 판로 확대 전략도 맞아 떨어졌다. 추석에 진행한 ‘한돈 선물세트 캠페인’의 경우 설 명절 캠페인에 비해 판매수량이45%, 매출은 35% 증가했다.


MZ세대 틱톡 챌린지 ‘큰 성과’

한돈자조금은 날로 소비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MZ세대’를 겨냥,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홍보 사업을 진행한 결과 ‘2020년 소셜아이어워드’ 에서 식품브랜드 인스타그램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농축산업계 최초로 시도된 ‘틱톡 해시태그 챌린지’는 올 한해 디지털플랫폼에서 이뤄진 한돈자조금 사업의 백미로 꼽힌다. 한도니 캐릭터와 TV/CF 음원을 활용한 틱톡 챌린지 전용 스티커 및 안무개발 등 사전 면밀한 검토와 만반의 준비 끝에 전개된 ‘한돈틱톡챌린지’는 오픈 이후 일주일만에 조회수 2천100만회, 게재수가 5천300건에 달했다. 투자규모 대비 타 프로젝트에 비해 1.5~2배 높은 홍보효과도 얻어내며 ‘한돈인지도 제고’ 라는 당초 목적에 기대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기업과 협업 판로확대 새로운 모델

지역 단체 및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공조체계 구축은 한돈 판로확대의 또 다른 ‘활로’로서 가능성을 확인한 한해가 됐다. 한돈자조금은 청주 서문시장 상인회와 한돈인증거리 선포식을 갖고, 삼겹살 특화거리 내에서는 모두 한돈을 공급키로 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인 육가공업체 롯데푸드와 함께 100% 한돈을 사용한 ‘K-로스팜’을 출시하는 한편 101번지 남산돈까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도 MOU를 각각 체결, 유명 프랜차이즈는 물론 간편식 시장 확대의 물고를 트기도 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한돈 간편식 시리즈는 각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 목록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편의점 이용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정육점 밀착  ‘소비자 접점’ 강화

지난 10월 한돈자조금의 행보는 사회적거리두기 이후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나고 있던 동네 정육점으로 향했다. 한돈과 소비자가 만나는 최접점인 정육점에서 전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돈데이 인증샷 이벤트’ 홍보를 통해 집객행사가 불가능하게 된 한돈데이의 분위기 띄우기에 주력한 것이다. 전국의 정육점에는 한돈자조금  홍보대사 백종원씨가 개발한 한돈 뒷다릿살 레시피가 담긴 리플렛도 배포됐다. 


균형소비 중단기 대책 모색

극에 달한 돼지고기 부위별 소비편중 현상 해소에 올 한해 한돈자조금 사업의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건국대학교 최승철 교수팀에 의뢰, ‘한돈 뒷다릿살 소비촉진 방안’ 연구용역사업을 통해 뒷다리의 6개 소분할 부위 홍보와 육가공회사 제휴 채험교실 운영 등 심각한 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뒷다리살 소비 활성화를 위한 중단기 대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단체급식 메뉴에 보다 많은 한돈뒷다리살이 사용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주력했다. 대한영양사협회의 ‘2020년 한돈 뒷다리살 레시피 공모전’을 후원, 일선 영양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한편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한돈 뒷다리살의 다양한 활용성을 알리고 참신한 레시피 개발을 도모하기도 했다. 

한돈자조금의 한 관계자는 “올 한해 소비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도 치밀한 분석과 준비과정을 통해 시장에 접근하는 노력이 주효했다”며 “한돈 판로확대를 위한 전방위 대책을 통해 숨어있던 소비 기반까지 이끌어낸 게 가장 큰 성과”라고 분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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