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코로나 팬데믹 여파 축산물 유통 비대면 활동 ‘대세’
배합사료·동약업계 온라인 채널 확대 통한 소통 강화
4차산업혁명시대 발맞춘 ‘스마트 축산’ 급물살 탈 듯
비대면 시장 신뢰 담보돼야…더욱 충실한 기본 요구
때는 바야흐로 비대면 시대의 한 가운데 와 있다. 누구도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하지 않고도 생활하는 시대를 살게 된 것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데이터 소비를 즐기고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그 중심에 있다.
이런 사이 우리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기술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모두와 연결되어 있는 초연결 사회에 살면서 초연결 사회에서 벗어나 잠시 사람들을 피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도심을 떠나 시골의 공기와 함께 자연을 느끼고 싶어 산속으로 들어가 사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1인 가구의 증가와 세대 간의 갈등, 특히 비대면으로 이뤄지거나 인터넷으로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는 사회 내 시스템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보통신 기술이 융합된 오프라인 산업 현장에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편리함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물론 이에 따른 적지 않은 부작용도 없지 않다.
그렇지만 이러한 ‘디지털’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엄연히 ‘아날로그’도 존재한다. 동시에 우리는 이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축산업계는 어떨까.
우리 축산업은 스마트 축산이란 이름으로 이미 농장에서 도입, 시행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자금을 지원해 주는 등 권장하고 있지만 사실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아직 걸음마 단계의 스마트 축산을 코로나19 사태가 이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계란이나 우유, 치즈, 꿀의 경우는 농장에서 직접 온 라인으로 판매하는가 하면 축산물유통업계의 비대면 판매 활동은 이미 대세가 됐다.
배합사료, 동물약품업계 등도 이미 각종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영업 활동 등 소통을 이어가면서 활발한 비대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비대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신뢰가 담보되지 않으면 누가 구매하겠는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깨끗한 환경속에서 안전하게 가축을 사육해야 한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일련의 관행을 지속한다면 우리 축산물은 비대면 시대속에서 외면받게 될 것이다. 그 틈은 수입축산물이 파고 들것은 자명하다.
이에 본지는 이번 창간 35주년을 맞아 비대면 시대, 한국 축산 더 활기있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다이내믹 한국축산’으로 주제를 잡았다.
전문가 의견부터 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축산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일들을 생생하게 담아봤다. 활력 있고 힘 있는 다이내믹 축산을 느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