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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업계, 곡물가 안정 속 바짝 긴장

환율 급변에 환차손 발생할까 ‘노심초사’
사료가격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비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국내 배합사료업계도 코로나19 사태로 긴축경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곡물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다소 숨통을 트여주고 있는 상황속에서 원·달러 환율로 환차손이 일어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합사료의 주원료인 옥수수와 대두 가격이 최근 원유가격 폭락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 위축에다 부진한 수출실적으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코로나19가 발생했던 연초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국내 사료협회 회원사 및 농협사료가 구매한 옥수수 구매가격을 보더라도 연초에는 C&F 톤당 210불에서 220불대에 주로 구매가 이뤄졌으나 최근 4월초 구매한 옥수수 가격은 185불에서 190불대까지 하락했다.  
전 세계가 직면한 코로나19로 일부 국가가 곡물 수출을 중단하는가 하면 물류이동 제한 및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취하고 있는데도 미국의 사료곡물 공급체계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데다 오히려 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사료곡물의 저가 구매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미국곡물협회의 조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전 세계 주가와 유가가 폭락하고,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환율도 폭등, 한때 장중 원·달러 환율이 1천300원까지 치솟았으며, 다행히 최근에는 1천230원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코로나19 사태는 진행형이기 때문에 향후 원·달러 환율이 어느정도 급등할지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환차손이라는 암초에 걸리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환율의 상승은 배합사료 제조 생산원가에 그대로 반영될 수 밖에 없는 국내 배합사료 산업의 구조상 사료업체와 양축가들은 배합사료 가격 변화에 지혜로운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